"김혁규, 자유신당과 가치 공유(?) 하고 있어"

최한수 자유신당 창준위 위원 토론회서 언급
 
한국보수 운동의 방향과 자유신당의 정체성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자유전진연합과 인터넷 매체 뉴스타운 공동 주최로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19층)에서 개최됐다.ⓒ 프리존뉴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주도하는 자유신당(가칭)이 정권 창출에 성공한 한나라당과의 차별을 위해 김정일 정권의 종식을 전제로 한 북한급변사태 처리와 향후 자유통일을 위한 대비책을 추진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표적 우파 논객인 김성욱 프리랜서 기자는 22일 오후 자유전진연합과 인터넷 매체 뉴스타운이 공동 주최한 토론회에서 “자유신당이 발기취지문에서 밝힌 것처럼 ‘진정한 보수주의’를 실현하려면 ‘자유통일, 북한인권, 개혁·개방을 선언하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기자는 “한나라당을 비롯해 한반도에 존재하는 가장 잘못된 이념과 철학이 바로 ‘김정일 정권 유지론’”이라며 “보수적인 사람들 모두가 김정일 정권의 붕괴를 바라진 않는다. 이들은 대규모 난민발생, 막대한 통일비용 등 온갖 재앙(?)에 대한 장광설을 늘어놓으며 북한 체제의 현상유지를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들은 소위 ‘인도적 지원’이 김정일의 폭정을 지탱해주는 것임을 모를 리 없는데도 ‘북한의 어린이를 돕는다’, ‘수재민을 돕는다’면서 (북한에 대한) 물량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적지 않은 보수층이 한반도 현상타파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기자는 “김정일 정권을 붕괴시켜 자유·시장·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질서를 세운 뒤 통일하는 것이 헌법적 결단”이라며 이를 위해 “자유신당은 자유통일의 비전아래 한국 사회 전체를 각성시키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회창 전 총재의 17대 대선 패배는 ‘이념부재’가 빚어낸 당연한 결과였다”면서 “이번 대선의 주요 이슈는 경제문제였지만 2012년 대선에서는 ‘안보’와 ‘북한’이 주요 이슈가 될 것이다. 그때 승리하려면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같은 김 기자의 정통우파적 견해에 대해 토론에 나선 최한수(자유신당 창당준비위원) 건국대 정외과 교수는 수차례에 걸쳐 ‘극우적’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자유신당의 정체성에 대해 유연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최 교수는 “자유신당의 교육·경제·문화·복지 정책 등은 한나라당보다 왼쪽(左)에 있을 수도 있다. 자유신당의 위치가 꼭 민노당의 대칭점에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단 ‘북핵은 안 된다’는 것이 이 전 총재의 신념”이라고 말했다.

자유신당 내에 김혁규 전 경남지사를 비롯, 이윤수·안동선 전 의원 등 친(親) DJ계열의 햇볕정책 옹호론자들이 포진해 있다는 김 기자의 지적에 대해서도 “당의 바탕이 흔들리지 않고 우리의 가치를 공유하니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 사람의 이념으로 그 집단의 전체적 이념을 판단한다면 한나라당은 말할 것도 없다”면서 “당장 한나라당의 2·3인자도 노무현 정부보다 더 왼쪽에 있던 사람들이다. 이에 대한 감시와 비판은 우리에 대한 관심으로 알고 고맙게 생각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상돈 중대 법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김성욱 프리랜서 기자를 비롯, 월간조선 배진영 기자, 자유북한운동 박상학 대표, 손상윤 뉴스타운 대표, 박철성 자유전진연합 대표 등 각계 전문가와 우파시민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아래는 김혁규 전 지사와 이윤수·안동선 전 의원 등에 대한 김성욱 기자의 분석
암담한 自由新黨의 인적구성 ; 최후의 열린당원이 되겠다던 김혁규 前지사

(1) 自由新黨의 치명적 문제점은 左派부역자들과의 타협 움직임이다. 창당발기인과 창당준비위원의 면면(面面)을 보면 황당하다.

『열린우리당의 마지막 당원이 되겠다』던 김혁규 前지사, DJ의 열혈추종자였던 이윤수·안동선 前의원 등 自由新黨의 존립근거를 부정하는 인물이 곳곳에 박혀 있다. 아니, 상당수 인물들은 지난 10년 좌파정권 아래서 단 한번도 애국적 의분(義憤)을 보여준 적 없는 이들이다. 아무리 창당자금(資金)이 궁하더라도 이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自由新黨 내 상당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혁규 창당발기인(前경남지사)은 노무현 정권 하에서 열린당 최고위원과 국회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金 前지사는 지난 해 8월13일 『대통합민주신당은 참여정부의 업적과 열린우리당의 정치개혁 성과조차도 부정하는 세력들도 있다』며 대통합민주신당참여를 거부하고, 국회의원(비례대표)직을 사퇴했다.

그는 당시 성명에서 『자신들의 정치적 뿌리와 국민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 백년정당을 만들자던 동지들에 대한 인간적, 도의적 신의까지도 저버리는 모습을 보면서 큰 비애를 느꼈다』며 『이제, 저는 당(열린우리당)과 운명을 같이하는 최후 마지막 당원이 되겠다』고 했다.

金 前지사는 2006년 12월26일 軍원로들이 노무현의 韓美연합사 해체를 저지하고 나서자, 『누구보다도 愛國心이 투철한 대통령의 진정성과 충정을 의심하는 태도야말로, 군의 기강을 흔드는 일이자 군 통수권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盧대통령을 감싸고 나섰다.

(2) 金 前지사는 2004년 10월4일 20만 명의 시민들이 국가보안법死守대회에 나섰을 때, 『우리나라가 국가보안법 하나 없앤다고 간첩 천지가 된다고 생각지 않는다…국가보안법이 없어도 대한민국이 변함없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우리가 경계해야할 것은 국가보안법 개폐가 아니라 변화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뿌리 깊은 고정관념』이라고 했다.

또 『세상이 변했다. 우리도 변해야 한다』며 『지금은 낡은 이념대결로 소중한 시간을 낭비할 때가 아니다. 대통령께서 「기업이 국가」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나라를 잘살게 하는 일이 시급하다.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했다.

金 前지사는 햇볕정책 추종자이다. 그는 지난 해 3월18일 한나라당판 햇볕정책으로 비난받아 온 「新대북정책」 초안이 도출되자, 『전혀 변할 것 같지 않던 한나라당이 햇볕을 쳐다보기 시작했다는 것에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싶다』며 『그동안 對北포용정책을 퍼주기 외교라고 비난했던 한나라당이 이제는 「북한의 평화와 안정이 동북아의 평화구축」이라는 세계적 흐름을 깨달은 것 같다』고 격찬했다.

이어 『최근 한반도 정세가 안정단계에 이른 것은 「김대중 국민의 정부의 햇볕정책과 노무현 참여정부의 평화번영정책」의 결실』이라고 추켜세우면서 『한나라당이 「햇볕정책과 평화번영정책」의 철학과 내용을 인정하고 계승발전 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한나라당 스스로 수구·냉전적 자세의 근본적인 변화와 실천들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3) 金 前지사는 지난 해 10월4일, 反헌법·反국가적 합의로 평가받아 온 노무현·김정일 간의 평양회담 합의문이 도출되자,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정신과 실천방안을 담은 「10·4선언」을 환영한다』며 『지난 5월 방북 때, 남북간에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위해서는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동시에 北美수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북측에 직접 말했다』고 자랑했다.

그는 지난 해 3월8일에도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염원이 담긴 국민들의 순수한 민족애의 열정, 우리당의 염원과 소명이 함께 담겨 있다』며 소위 남북정상회담 반대론에 대해 『파탄내야 할 것은 아직도 낡은 한나라당의 수구보수 냉전적 사고방식』이라고 비난했다.

암담한 自由新黨의 인적구성 ; 햇볕론자들

自由新黨의 창당발기인 중에는 이윤수·안동선 前의원 등 DJ 추종자들도 끼어있다.

李 前의원은 김대중씨의 경호책임자로 정치를 시작해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으로 제14대·제15대·제16대 의원을 지냈으며, 2006년 5월에도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경기도 광주시장에 출마했었다.

安 前의원 역시 김대중씨가 이끌었던 신민당, 새정치국민회의,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제12대, 제14대, 제15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현재는 국민중심당 경기도당 대표를 맡고 있는 인물이다.

15명의 창당준비위원 중에는 김혁규 前지사 측으로 분류된 박강수 시사포커스 발행인 등 햇볕정책 옹호론자도 들어가 있다.

박강수씨는 자신이 쓴 「통일로 가는 길」에서 『이제 더 이상은 북한을 궁극적인 타도의 대상이 아닌 동포로서 이해해야할 필요가 전제되어야 한다…다른 이념으로 사회를 건설한 국가로서 상대해야 할 안목이 제시되어야 한다』며 대한민국만이 한반도 唯一합법국가라는 헌법적 결단에 대한 몰이해(沒理解)를 드러냈다.

그는 또 『사실 남한으로서는 중장기적으로 효과를 발휘할 햇볕정책 외에는 대안이 없다』며 『햇볕정책이 포괄하고 있는 내용들은 통일 이전에 남북한 경제, 사회를 상보적인 관계로 통합하는 효과를 가져 올 것이며, 북한을 국제사회로 이끌어내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서 인내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6·25전쟁이나 월남전쟁과 같은 무력에 의한 통일이나 적화 혁명 방식의 통일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 우세한 경제력을 이용한 일방적 흡수(吸收)통일도 배제되어야 한다』며 소위 남한과 북한의 『국가 대 국가의 공존』을 전제로 한 『남북연합』과 『남북연방』을 역설했다.
 
 

[세상을 밝히는 자유언론-프리존뉴스/freezonenews.com]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