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核心당원이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

양병민 위원, 민노당 전당대회 부의장 등 역임
민주노동당 核心당원이었던 인물이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을 맡아 물의를 빚고 있다.

25일 한나라당으로부터 공심위원 임명장을 받은 양병민 금융산업노조위원장은 2001년부터 민노당 중앙위원을 지냈으며, 2002년부터 2004년까지 3년간 민노당 전당대회 부의장을 역임하는 등 핵심당원이었다고 같은 날 내일신문이 보도했다.

민노당에 따르면, 양 위원장은 현재도 민노당 당원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위원장이 공심위원이 된 것은 한나라당이 대선에서 노동계 표를 의식해 한국노총과 정책연대를 선언한 데서 비롯했다. 한나라당은 이번에 한국노총 몫으로 공심위원 한 자리를 배려한 것이다.

논란이 일자, 한나라당은 즉각 해명에 나섰다.

나경원 대변인은 25일 『양병민 공천심사위원은 2007년 6월5일 민주노동당에 탈당계를 팩스로 제출했다』며 『만약 양 위원이 아직도 민주노동당 당원으로 등재되어 있다면, 이는 민주노동당 측의 사무착오』라고 주장했다.

<참고; 내일신문 기사> ..............................
민노당이 한나라당 공천심사?
공천심사위원 인선된 노동계인사 민노당원으로 밝혀져


2008-01-25 오후 1:34:45 게재

민주노동당 전당대회 부의장과 중앙위원을 지낸 현직 민노당원이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으로 인선돼 논란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 인선이 충분한 사전검토없이 막판 정치논리에 쫓겨 진행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24일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에 인선돼 25일 오전 10시 임명장을 받은 양병민 금융산업노조위원장이 민노당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민노당은 “양 위원장은 당대회 부의장을 지냈고 지금도 당원이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한국노총 몫으로 공천심사위원 한 자리를 배려했고 한국노총은 3명을 추천, 이중에서 양 위원장이 선임됐다.

양 위원장은 지난 2001년부터 민노당 중앙위원을 지냈으며 2002년부터 2004년까지 3년간 민노당 전당대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고위당직자 출신의 핵심당원인 셈이다. 서울은행 노조위원장 출신의 양 위원장은 금융노조 산별추진특위원장, 전략기획분과 위원장, 상임지도위원장 등을 지냈다.

이에대해 양 위원장은 25일 오전 내일신문과 통화에서 “어제 갑자기 공천심사위원이 됐다는 연락을 받았고 개인 의사와는 무관하게 노총과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 차원에서 자리를 맡게됐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몇년전에 민노당 전당대회 부의장을 한 것은 맞다”고 말했지만 “아직도 당원이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당초 한국노총은 지난해 대선직전 이 당선인과 정책연대를 선언하면서 집권 5년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한국노총은 이 당선인측에 한국노총의 정치활동을 지원해달라는 뜻을 수차례 비쳤고, 한나라당은 이에대한 화답으로 외부공천심사위원 5명 가운데 한 자리를 배려했다.

이 자리에는 당초 장석춘 차기 한국노총 위원장 후보가 내정됐지만 노총 내부에서 위원장이 직접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에 들어가는 것은 격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게다가 이용범 전 한국노총 사무처장(춘천지역구) 등 총선을 겨냥해 뛰고 있는 노총출신들에 대한 공천 부담 때문에 양 위원장으로 뒤늦게 교체했다는 후문이다.

강경흠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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