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노무현 집권 10년간 문화계는 정치계와 못지않은 이념 대립의 진원지였다. 순수예술을 지향했던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좌천됐고, 좌파정권과 이념적 코드를 공유했던 소수 문화운동가들이 문화 권력을 접수, 점령군 사령관 노릇을 하며 ‘文化쿠데타’를 주도했다. | ||||
문광부 장관 정책보좌관에는 이영진 작가회의 문화정책위원장, 김종선 노문모 간사가 각각 기용됐다. 이어 문화계 주도세력을 대대적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던 강내희 문화연대 집행위원장, 강찬석 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장, 이영욱 전 문화연대 부위원장 등 문화연대 인사들이 문화재청 산하 문화재위원회 위원에 임명됐다. 자기 배 채우기에 급급했던 문화예술위는 결국 2005·2006년 정부산하기관 경영평가에서 16개 연기금 운영기관 가운데 연거푸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편, 좌파 진영은 이창동·정동채·김명곤 문광부 장관을 거치면서 거의 모든 문화 권력을 장악하다시피 했다. 이들은 문화계 조직·행정·자금·이론 영역을 한 손에 거머쥔 또 다른 거대 권력이다. |
한국판 '文化쿠데타', 그 실체를 해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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