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語 쉽게 배우는 길

英語 쉽게 배우는 法
한국어를 잘 해야 외국어를 잘 한다

趙南俊 월간조선 부국장

朝鮮日報 8월21일자 A23면 사람들 난에 톱 박스기사로 실린 李智賢(이지현)씨 이야기 중 어린 자녀에게 일찍부터 영어를 가르치길 열망하는 부모들이 명심해야 할 대목이 있다.
『10년 넘게 미국에 살며 수많은 한국인들을 보아왔지만, 모국어를 바르게 할 줄 모르는 사람치고 영어 잘하는 사람 못봤다』
참으로 정확한 관찰이다.
李씨는 미국인 남편에게 한국말을 가르치는 과정을 인터넷上에 재미있게 소개한 「니나와 폴의 한국말 레슨」이라는 유머 에세이로 네티즌들의 인기를 끌어온 재미동포다.
李씨의 말은 영어를 잘 하게 하려면 국어를 잘 가르치라는 충고다.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나라에 移民(이민)가서 살려면 몰라도, 외국어로 배우려면 우선 국어를 잘해야 한다는 것은 언어학자들의 공통된 定說(정설)이다. 국어를 모르면 영어를 적절한 우리말로 이해하기 어렵다. 특히 한자말을 잘 알아야 영어를 讀解(독해)하기 쉽다.
전 부총리 趙淳(조순) 서울대 명예교수는 아예 『현재 한국이 겪고 있는 위기는 국어교육의 실패에서 비롯되었다』고 月刊朝鮮 9월호(8월18일 발매) 기고문에서 단언하고 있을 정도다.
한국어를 완벽하게 이해한 뒤에 미국 교육을 받아 성공한 대표적인 예가 바로 李承晩(이승만ㆍ1875~1965) 초대 대통령이다. 李承晩은 조선조말 과거시험을 볼 만큼 한문에도 달통한 사람이었다. 우리 나이로 30세에 미국에 건너간 李承晩은 워싱턴大 학사, 하바드大 석사, 프린스턴 大 박사 코스를 8년만에 마쳤다. 지금 한국에서 영어를 거의 완벽하게 배워간 사람이라고 할 지라도 끝내기 어려운 단기간이다. 그의 박사학위 논문 「한국의 영세중립론」은 지금도 명문으로 꼽혀 학교도서실에 전시되고 있다고 한다.
趙淳 서울대 명예교수도 古典(고전)에 해박한 경제학자로 꼽힌다. 어려서부터 한문을 수학한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에 유학, 학부에서부터 시작,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그런고로 그는 한국어의 중요성을 잘 이해할 만한 위치에 있으며, 그래서 그가 주장하는 「국어교육의 중요성」은 설득력이 있다.
영어 뿐 아니다. 어떤 외국어를 배우려고 해도 국어 실력이 갖춰진 바탕 위에서 시작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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