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前대통령의 잘려진 동상을 아십니까?
4·19직후 철거된 李 前대통령의 동상 일부분이 서울의 한 주택에 여전히 방치돼 있다. 서울 명륜동 1가에 위치한 한 가정집 안마당에 버려져 있는 李 前대통령의 동상은 두 개로서 하나는 125cm가량의 상반신 부분, 다른 하나는 160cm가량의 머리 부분이다.
이들 동상은 1956년 서울의 탑골공원과 남산공원에 각각 건립됐다가, 1960년 4월26일과 8월19일 연이어 철거됐다. 4·19이후 혁명적 분위기 속에서 잘려나간 상반신과 머리 부분은 어느 고철상인에게 넘겨졌고, 몇몇 주인을 거쳐 1960년대 후반 명륜동으로 옮겨졌다.
현재 이 집은 사람이 거주하지 않아, 동상 파편은 흉물처럼 버려져 있다. 머리 부분은 아이들이 장난을 쳤던 흔적인지, 눈과 귀가 파란 색 노끈으로 묶여져 있다. 인근 주민들에게 수소문해 본 결과, 집 주인인 정 모 할머니는 남편 사후(死後) 혼자 살고 있는데, 집 난방이 되지 않아 겨울이면 자식 집에서 지내고 있었다.
90년대 李 前대통령 동상 파편 소식이 알려진 뒤, 「이화장」측에서 매입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소유자 측이 거액을 요구해 무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에서 사들여야한다는 여론도 있었지만, 좌파정권이 동상을 악용하려는 의도가 엿보여 이 역시 무산됐다. 『독재자의 말로(末路)는 이렇다』며 조롱의 대상으로 삼으려했다는 지적이다.
이주영 건국대 교수(사학)는 『대한민국을 건설한 李 前대통령의 동상 파편이 버려져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원론적으로는 소유자 측이 이화장 측에 기증해주는 방식이 문제해결의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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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에 위치한 李박사 동상은 사실상 없어>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의 동상은 4·19이후 수난의 대상이었다.
남산공원의 동상 자리엔 이후 분수대가 만들어졌다. 배재대와 인하대에도 이승만 동상이 있었으나, 1990년대 초반 좌파학생들의 데모로 모두 철거됐다. 이들 학교에 있던 동상은 박물관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기자가 확인해 본 결과, 현재는 정확한 소재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었다. 대학 측은 『크기가 너무 커 모처에 저장돼 있다』고 말하면서, 기자의 사진자료 요청도 모두 거절했다.
현재 이승만 박사 동상은 국회 본관 3층 로비와 이화장에 하나씩 총 두 개가 있다. 그러나 국회 본관은 일반인의 출입이 허락되지 않는다. 일반인이 볼 수 있는 이승만 동상은 이화장 한 곳이지만, 이곳은 지리적으로 일반인의 접근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李 前대통령 양자인 이인수 박사 사택이 위치한 가정집이다.
결국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대한민국의 시스템을 만든 초대 대통령의 동상은 공공장소에 없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