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이 다가오는데 설 명절을 앞두고 요즘 중국 분위기는 어떤가요?
중국은 설이 최대 명절인 관계로 해마다 설 때만 되면 난리입니다. 고향에 가기 위한 준비, 설 명절을 지내기 위한 각종 음식 장만, 폭죽을 준비하고, 설날 집에 달아 놓으려고 홍등을 준비하고 난리들입니다.
--예, 그렇군요! 그런데 북한은 신정을 쇤다지요?
예, 그렇긴 한데 작년 설부터 음력설도 설 명절로 지정하여 음력설 쇠는 것을 허용했답니다. 그래서 음력 설을 쇠는 사람도 많을 거라고 하는데 식량 사정이 어려운 일반 사람들에게는 쓸쓸한 설이라는 겁니다.
--설날에는 그래도 떡국을 먹어야 한 살을 먹는다고 하잖습니까? 떡을 하려면 쌀이 있어야 하는데 들리는 소리로는 북한이 식량 사정이 않좋다고 하는데 쌀은 구입이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예, 말씀대로 식량 사정이 어려운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데, 돈만 있으면 쌀을 살 수가 있답니다.
--쌀을 파는 상점들이 있는 모양이지요?
예, 국영상점에서 사면 되는데 일반 서민들은 국영상점은 값이 비싸서 국영상점 이용을 꺼리고 장마당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장마당에도 쌀을 파는 상점이 있다는 말씀인가요?
없습니다. 다만 쌀은 몰래 몰래 별도로 당국의 눈을 피해서 거래한데요. 그 쌀을 사서 먹는 거지요.
--그러다가 적발되면 처벌을 받겠군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잘 아는 사람들 하고나 거래를 하지 아무한테나 사고 팔고 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쌀을 파는 상인들은 그 쌀을 어디서 사오나요? 중국 등지로부터 수입해 오는 건가요?
오늘 제가 드리고자 하는 얘기입니다. 저도 이게 궁금해서 여러 경로로 알아 봤는데, 그 사람들이 확보한 쌀이 그런 정상적인 것들이 아닙니다. 쌀이 나올 곳은 농촌과 외부 원조 물자, 그리고 정상적으로 수입하는 것들, 이런 거 외에는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 별로 없지 않습니까? 그 장마당에서 팔리는 쌀들이 바로 집단농장과 량정사업소(우리의 정미소에 해당)에서 몰래 빼돌려진 것들이라고 합니다. 때로는 남한에서 원조 물자로 들어온 쌀이 팔리는 것도 보았다고 제게 소식을 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는 힘 있는 간부들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라는 거지요. 이래서 농촌에서도 집단농장에서 일년 내내 농사를 지어도 농민들이 배급을 제대로 못 받는 이유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북한 사회의 총체적인 부조리가 인민들의 삶을 더욱 고달프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