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정책은 시간낭비"

강철환 북한민주화위원회 부위원장 인터뷰:"대화를 통해 김정일과 협상한다는 것은 유아적 발상"
6자회담이 교착상태에 있는가운데, ´수용소의 노래´ 저자 강철환 북한민주화위원회 부위원장(위원장 황장엽)은 '미국의 대북정책은 시간낭비' 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강철환 북한민주화위원회 부위원장은 5일 독립신문과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신고를 지연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을 둘러싼 미 행정부 내 의견 분열은 이를 잘 나타내준다'며 '미국은 현재 김정일의 전략에 말려들었다. 북한은 부시 이후 정권까지 시간을 끌 것'이라고 밝혔다.

강철환 부위원장은 '김정일은 지연 전술을 펴고 있다'며 '그는 핵을 포기할 의사가 없고, 결국은 핵도 돈도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철환 부위원장은 '대화를 통해 김정일과 협상한다는 것은 유아적 발상'이라며 '미국은 이라크 수렁에 빠져 북한문제를 쉽게 해결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부위원장은 부시 미 대통령에 대해서는 '2005년 부시와 40분간 면담하면서 그는 북한 핵문제보다 북한인권문제를 더 우선하겠다고 약속했었다'며 '하지만 지금 북한인권문제는 핵문제에 가려 무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 부위원장은 '중국 내 탈북자문제, 북한수용소문제, 북한 경제지원 문제가 가 핵심'이라며 '미국과 한국 등 세계는 중국의 탈북자 불법 강제북송을 저지해야 하고 북한수용소를 해체하기 위한 구체적인 압력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상황에 대해 '요즘 들은 소식으로 39세미만의 여성들을 시장에 못나가게 하고 있다고 한다'며 '가정을 먹여살리는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는 여성의 손발을 묶어놓고 있다. 다 죽으라는 얘기나 다름없다. 내부 반발이 크고, 독이 오를때로 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인민들이 일을 안한다. 거의 늘어져 있다. 빨리 망하게 하는 게 좋은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이런 식이라면 북한의 붕괴는 머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강 부위원장은 한국 새 정부에 대해 '이명박 정부는 중국이 탈북자 강제북송을 중단하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과, 북한을 지원하는 데 있어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인권문제와 경제개혁(개혁개방)을 조건으로 내걸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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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환

1968년 평양에서 출생. 1963년 북한의 허위선전에 속아 북송된 재일북송교포 가족으로서 조총련 교토지부 상공회 회장을 지냈던 조부가 민족반역죄로 국가안전보위부에 끌려간 후 온 가족이 1997년 8월에 함경남도 요덕군에 위치한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됐다.

그곳에서 10년 간의 수감생활 끝에 출소해 요덕군 읍에 거주하던 중 남한방송을 청취하고 김정일을 비난하는 발언으로 국가안전보위부에 재수감될 위기에 처하게 되자 친구 안혁과 함께 탈북을 결심, 압록강을 건너 중국으로 탈출했다.

6개월 간의 탈북생활 끝에 1992년 8월 대한민국에 입국했다. 한양대학교를 졸업한 후 한국전력공사에 근무했고, 현재는 조선일보 기자와 북한민주화운동본부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홍효성 기자]gytjd91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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