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파는 선거로 끝장내야

충심으로 주사파의 박멸을 원한다면, 민노당의 합법 정당화를 지원해 선거로써 대중의 심판을 받게 해야.
[펌] 조갑제는 주사파를 살릴참인가 ?

글쓴이 : 정통 고품격 서비스
출처 : 미디어몹

+ 조갑제는 주체사상파를 지원할 작정인가.
있는 그대로 | 2008-02-05 14:44스크랩 0 | 추천 1

조갑제 기자는 정부가 민노당을 반국가 성향의 정당으로 해산시켜야 할 것이라고 컬럼에서 주장했다. 이것이 반공 우파의 원칙에 부합한다는 점에 동의하지만 그 협소한 시야에 오히려 진심을 의심케 한다.

내가 지켜본 바로 주사파의 본성은 이러하다. 우선 사람들을 꼬드겨 반미정서를 고취시킨다. 많은 사람들이 미국의 자기 주심적인 정책과 패권에 거부감을 느끼므로 이는 보통 성공한다. 그 다음이 문제다. 그리고 이것을 민족의 현대사와 연결시키고 다시 북한과 연결시킨다. 보통 여기에는 편향적인 수정주의학파 현대사 자료가 사용된다. 그 즈음에는 현재의 모든 지식은 미국에 의해 왜곡된 것이라는 음모적 시각을 소개한다. 그리고 통일을 이 모든 모순의 해결점으로 제시한다. 이 과정에서 중간중간 몸빵을 시켜 자신의 운동에 가담하게 만들고, 그리고 완장을 주고 권력을 주어 그것을 즐기게 한다. 그리고 끈끈한 동지적 연대를 통해 뒤를 봐준다. 그 과정이 끝나면 배신에 대한 강력한 징벌과 공포감, 도덕적인 죄의식을 가르친다. 그러고 나면 주사파 조직원 한마리가 완성된다.

이 조직원은 주체사상에 대해 체계적인 학습이 없이 조직의 생리와 지령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이들은 대부분의 판단을 주입받았으므로 별반 독자적인 판단을 할 수 없고 지령에 따라 움직인다. 개별적으로는 헌신하다가 모였을 때 광기적으로 자신을 드러낸다. 모인 장소에서는 지령을 내리는 선동가가 있게 마련이다. 이것이 북한식의 노동자 군대다. 대중을 통한 대중 통제, 파시즘이다. 파시즘이란 이리도 민주주의적이다.

주사파는 또한 부패했다. 교양된 조직원들의 위임받은 권력을 무한대로 소유하게 되는 이들의 사령부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게 된다. 이들은 이 지령권을 통해 오래도록 권력을 유지한다. 예컨데 주사파 조직원으로 구성된 민노당 학생위원회의 활동가는 92학번, 서른다섯 살이다. 이들의 권력은 정적의 숙청과정에도 이용된다. 주사파의 조직은 거의 정권교체가 일어나질 않는다.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자는 조직원으로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조직원들은 오직 지도부를 보위한다. 그러므로 주사파는 홍세화의 표현대로 하나의 사교 집단으로 존재하게 된다.

조갑제 기자가 크게 착각하고 있는 것이 이 부분이다. 주사파는 탄압을 좋아한다. 신앙과 우애을 단련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 집단적인 시련이다. 시련은 공동체를 강하게 하고 서로의 연대를 확인하게 한다. 유대교가 성립한 것이 모세의 엑소더스였고, 중국 공산당은 대장정을 통해 만들어졌고, 기독교는 로마 탄압을 통한 순교로 만들어졌다.

주사파 또한 공산주의 계열 신앙체다. 이들의 약점은 분명하다. 대중을 돌아서게 하는 것이다. 헝가리의 대중이 화염병을 들고 소련제 탱크를 공격했을 때, 노동자를 해방하는 붉은 군대에 맞서 노동자가 절규했을때, 스탈린은 유럽의 모든 맑스주의자를 잃었다. 그 후로 동유럽이 서유럽에 복속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주사파의 대부분은 이런저런 판단능력이 모자란 순박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 지도부는 노회한 독재자들이다. 이들 독재자들의 대부분은 지금은 조선일보의 우군인 뉴라이트의 최일선에 있기도 하다. 사교집단의 제왕이었던 자들이다. 이들의 사상을 포기시키기 보다, 이들의 조직노선을 포기시키는 게 더 중요하다. 사이비 교주는 자신이 무당이건, 목사이건, 중이건 그리 중요하게 여기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우민을 조직하고 그것을 자신의 노선을 내세우는데 동원한다. 뉴라이트의 전향 우파를 믿지 말라.

순박한 주사파 조직원들에게 약속된 대중의 각성이 오지 않는다는 것, 그것을 확인하게 하는 것은 이들을 드러내어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게 하면 된다. 그러면 상당수의 조직이 이탈하게 된다. 그것이 왕도다. 내부적으로 수없이 기회주의자, 수정주의자, 출세주의자라며 숙청하고 자기 비판해왔던 이들 주사파들도, 대중의 속성 자체를 기회주의자, 수정주의자, 출세주의자라고 규정할 수 없다. 그 순간 주사파는 신앙을 부정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사파를 공권력을 통해 탄압하는 것은 이들의 지하조직을 운영하는 데 풍성한 먹거리를 주게 된다. 만약 조갑제 기자가 이들을 없애는 데 우파로서 한 역할을 하고 싶어 나선 것이 아니라, 충심으로 주사파의 박멸을 원한다면, 그 역할로 민노당의 합법 정당화를 지원함이 옳다. 대신 수많은 선전으로 이들의 실상을 알리고 선거로서 대중의 심판을 내리게 함이 옳다. 좌파가 대중에 의해 심판받으면 그들은 오래 가지 못한다. 그것이 근본적으로 주사파를 파멸시킨다. 공권력의 탄압은 이들이 심판받고 그 과정에서 현행법 위반을 했을 때 부과적으로 시행해도 늦지 않다.

실무적으로 말하자면, 민노당의 강령은 1세대 권영길, 노회찬 세대에 만든 것으로 이 둘은 주사파가 아니다. 민노당의 당헌은 북한식 사회주의를 부정하고 있다. 그러므로 민노당이 실질적으로 국가 체제에 반하는 정당인지 증명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지금 민노당을 장악한 주사파가 스스로 당헌을 수정한 다음에야 가능하다. 그러나 주장하건데, 당헌을 수정한다고 해도 공권력을 집행하지 말라. 드라큐라에게 일반 총알이 소용이 없듯이, 대중의 명시적인 심판없는 탄압은 주사파에겐 먹히지 않는다.

또 실무적으로 말하자면 민노당의 주사파를 처리하는 것은 모래에서 사금을 분리하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다. 전 대표들을 보자. 누구는 주사파가 아니나, 주사파를 대리하여 희생할 인물이다. 누구는 주사파를 싫어하는 사람이다. 누구는 주사파와 전혀 무관하나 주사파에 의해 천거된 불행한 노동운동가이다. 민노당을 불법화함으로써 심판하면 이들 모두가 다시 뭉치게 된다. 이것은 비록 노무현이 대통령일지라도 보수 우파는 애국심을 가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주사파에게 우군을 만들어 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길 바란다.

또 하나 실무적으로 말하자면, 민노당의 부채는 잠정 추산치 50억이다. 이것이 자주파가 1년만에 만들어낸 무능의 경과다. 과시적인 맹동주의와 조직원들 생계비 보태주느라 공당의 정부지원금과 평당원들의 정성어린 당비를 함부로 낭비한 결과이다. 이들의 부채는 금년을 통과하면 100억대에 근접하게 될 것이다. 스스로 망하거나 아니면 북한에 공작금을 요청하거나, 북한이 공작금을 주거나 그렇지 않거나. 그 모든 과정에서 우파는 주사파를 요리할 실권을 쥐게 될 것이다. 부디 섣불리 칼을 뽑지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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