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아스팔트 우파, 兎死狗烹 당한 기분"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중국X가 버는 상황"
 
이상돈 교수.ⓒ leesangdon.com
대표적 우파 논객인 이상돈 중대 법대 교수가 최근 한나라당 공천심사에서 우파 인사들이 줄줄이 탈락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정권 교체의 ‘일등 공신’들이 홀대 받고 있는데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대선서 무소속의 이회창 후보 진영에 가담했던 이 교수는 25일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http://www.leesangdon.com) 칼럼을 통해 “10년 좌파 정부 끝에 등장한 이명박 정부는 출범도 하기 전에 헤매고 있다. 이런 사태는 예고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보수운동은 진보운동과 성격이 조금 다르다. 진보 좌파 운동은 운동하는 사람들이나 그로 인해 수혜를 입는 사람들 사이엔 그래도 동질성이 있다. 그래서 진보 좌파 운동세력이 정권을 장악하면 바로 그 세력이 권부(權府)에 들어가게 된다”면서 한나라당 총선 공천 과정에서 우파 인사들이 배제된 것을 좌파와 비교해 비판했다.

그는 이어 “좌파 정권 10년 동안 보수단체들이 벌인 애국 운동의 최대 수혜자는 강남 등 버블 세븐에 살고 있는 부유층일 것”이라며 “그들은 보수단체에 단돈 만원 낸 적도 없고 시위 한번 해본적도 없다. 수업료를 내지 않고 무임승차한 셈이다. ‘아스팔트 우파’는 요즘 ‘토사구팽’ 당한 기분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도 이 교수는 “이념적으로 중립적인 사람이다. 역사나 이념에 대한 공부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들이 새 정부의 핵심 세력이 되다보니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중국X가 버는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 교수는 또 “한번 속은 우파 운동권은 다시는 ‘토사구팽’ 당하지 않으려 할 것”이라며 “날로 기세가 등등해 지는 손학규씨를 보니 언제 대선을 치렀나 싶다. 우리나라에 제대로 된 보수 정권이 들어서기 위해서는 아직도 먼 길을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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