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메모: 漢文敎育에 대한 나의 見解

그는 왜 한글전용이란 치명적 과오를 범했던가?
朴正熙 대통령은 1972년 한글전용을 선언했으나 곧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朴 대통령은 한자를 잘 아는 세대였다. 한자를 잘 아는 사람에겐 한자어를 한글표기해도 이해할 수 있으나 한자를 모르는 세대에게 한자어의 한글 표기는 암호라는 사실을 미처 몰랐던 것이다. 그는 곧 1800자의常用(상용)한자 교육을 지시한다. 이 무렵에 그가 쓴 메모가 전한다. 한글전용을 주장한 사람들중엔 한자를 잘 아는 이들이 많은데 자신의 입장에서만 이 문제를 바라보았다는 점이 치명적 과오를 범하게 한 것이다. 한글전용론자들 중엔 文盲者를 없애야 한다는 생각의 소유자와 한글전용이 민족주의적인 義擧(의거)라는 생각을 가진 이들이 있었다. 이들은 한자가 국어의 일부라는 인식이 약했다. 한국어가 한글과 한자의 두 가지 表記수단이 있어야만 제대로 기능할 수 있다는 기본사안을 몰랐다는 점에선 박정희 대통령도 같은 과오를 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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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文敎育에 대한 나의 見解

1. 한글 專用에 關한 基本原則에는 下等不變임.
2. 그러나 過去 數千年 동안 漢字文化圈 속에서 우리 文化가 發展되어 왔고 우리의 古典은 勿論, 우리 日常生活에도 漢文에서 온 말이 너무나 많음으로 學生들이 社會에 나와서 社會生活하는 데 필요한 最小限의 漢字만은 中學校 以上에서 극히 制限된 數의 漢字를 敎育시켜 不便을 덜어주자는 데서 漢文敎育의 必要性이 나온 것임.

3. 大學에 가서 漢文을 專攻할 사람에게는 아무 制限 없이 얼마든지 古典 古文을 가르쳐서 大學者를 排出해야 하는 것은 두말 할 나위도 없으나 一般社會에 나와서 ‘實用에 不便이 없을 程度’라는 方針이라면 自然的으로 그 數字는 大幅 制限되어야 할 것은 當然함.

지금 一部 新聞들이 쓰고 있는 漢字를 全部 가르칠 必要는 전혀 없고 新聞도 現在 使用하는 漢字中 한글로 써서 何等 支障이 없는 것은 新聞自身이 스스로 制限을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함.
4. 이렇게 생각한다면 한자 몇 字를 채용하는 것이 가장 適合하냐 하는 것은 自然히 限界가 나타날 것임.

5. 특히 留意할 점은 ‘漢文敎育’이란 日常敎育에 꼭 必要한 ‘漢字와 漢字로 된 熟語’만을 敎育하자는 것이지 漢字로 된 漢文章을 가르치자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確實히 認識해야 할 것임.
例: 아래 古文章을 그대로 가르친다면 이것을 解釋할 만한 사람이 우리나라 所謂 漢文을 안다는 사람중에 몇 사람이나 있을까(漢文學者는 물론 제외).

“夫所謂士者英雄也. 故曰 羅其英雄則敵國窮也.”

상기 古文을 중학생에게 가르치는 것은 정부방침과는 전혀 취지가 다른 것임. 만일 상기문을 한문교육을 위해서 가르친다면 아래와 같이 해석을 한 文意를 한글과 한문을 섞어서 가르침으로써 한자와 한문어를 교육시키자는 것이 정부의 방침임. 즉 文意는 “士라 하는 것은 소위 영웅된 자를 말하는 것이다. 까닭에 한 사람의 영웅도 빠짐없이 망라하여 기용하게 되면 즉 敵國은 자연 궁핍하게 되는 것이니라.”

이런 식으로 한문을 교육하자는 것임. 여기에 포함된 한자가 가급적 현행 사용한자에 포함된 것을 택하면 가할 것임.

한문교육에 대한 기본취지를 다시 재인식하여 참고로 하실 것.


1972.7.23
大統領 朴正熙

*한문교육을 주장하는 일부 보수적인 학자들에게도 이 취지를 충분히 인식시켜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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