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급변사태 대비 戰時납북자전담기구 설치하라"

6.25납북가족協, 對정부 요청서 발송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협의회. 이사장 이미일)가 戰時납북자 관련 對정부 요청서를 27일 정부에 발송했다.

협의회는 『지난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납북자 문제 해결에 아무런 실질적 노력을 해오지 않았다』고 비판하면서 『對北식량 및 비료지원은 납북자 문제 진전(납북피해자 송환 및 소식탐지 등)과 반드시 연계할 것』을 요청했다.

또 『노무현 정부는 지난 해 11월 납치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테러지원국 해제를 신속히 요청하는 등 자국민보호 책임을 유기했다』며 『미국에 대해 납북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테러지원국 해제를 해서는 안 된다는 강력한 의사를 전달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 급변사태에 대비하여 범정부 차원의 「戰時납북자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조속히 戰時납북자 실태를 파악하여 명단을 작성할 것』과 『戰時납북자 진상규명과 戰時납북자 인권 및 명예회복을 위한 관련법을 조속히 입법제정하라』고 요청했다.

<참고>

'建國의 아버지들조차 구해내지 못한다면...'

건국60주년을 맞아 전시(戰時)납북자 문제에 대한 再평가 움직임이 진행 중이다. 戰時납북자는 6·25당시 김일성이 조직적으로 납치해 北으로 끌고 간 8만여 명의 국민들을 가리킨다.

피랍자 가족들이 2000년 결성한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이사장 李美一)는 올 상반기 海外피랍자 가족들과 함께 국제행사를 추진하는 한편 戰時납북이 북한에 의한 대한민국 말살작업의 일환이었음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李美一 이사장은 『戰時납북은 제헌의원·초대정부 공무원 등 건국에 참여했던 각계각층 엘리트를 대상으로 한 조직적 납치였다』며 『이는 북한정권의 대한민국 말살공작으로 진행된 것임』을 강조했다.

실제 戰時납북자 중에는 1공화국 국회의원 및 정치인이 169명, 법조인 190명, 경찰 1,613명, 공무원 2,919명, 기술자 2,863명, 교수 및 교원 863명, 의료인 582명, 예술가 107명 등 엘리트층이 다수를 차지했다.

김일성은 이미 1946년 7월31일 「남조선에서 인테리들을 데려올 데 대하여」라는 교시에서 『당면하여 부족한 인테리 문제를 해결하자면 남조선에 있는 인테리들을 데려와야 한다』고 지령했고, 곧바로 대상자 명단이 작성됐다.

미리 작성된 대상자 명단에 따라 전쟁 직후 3개월간 전체 납북자의 88.2%가 납치됐는데, 이들의 나이는 16세부터 35세까지 청장년층이 84.6%, 남자가 98.1%였고, 여자의 경우도 전문직 여성에 집중됐다.

<『건국 60주년 맞아 戰時납북자 송환노력 더욱 절실』>

李美一 이사장은 『戰時납북은 국민국가 건설에 기여했던 대한민국의 核心엘리트를 납북한 남한말살, 인재말살이었다』며 『건국 60주년을 맞이한 올해, 이들에 대한 진상규명과 송환노력은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李이사장이 戰時납북자 명예회복과 함께 신정부에 주문하는 것은 「戰時납북자 전담관 신설」과 「납북자 역사관(歷史館) 건립」이다. 『정부가 언급한 납북자 전담기구에 전시납북자 문제를 다룰 전담관을 둬야 하며, 용산에 건립될 공원을 「건국공원」으로 조성해 「납북자 역사관」을 지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李이사장이 납북자 문제와 관련해 강조하는 것은 북한변화의 수단이라는 사실이다. 그녀는 납북이 『조선로동당의 역사적 범죄』임을 역설하며, 『反인륜 범죄자 김정일을 정리하고 북한체제를 변화시키는 데는 이들의 범죄인 납북자 문제로 압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납북자들도 우리의 소중한 국민들이지만 특히 戰時납북자들은 대한민국 건국과정에서 공산세력에 희생된 애국자들입니다. 나라를 세운 「건국의 아버지들」조차 구해내지 못하는 국가라면 존재가치가 없을 것입니다. 새 정부가 이런 단순한 명제를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계속 운동해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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