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수 전 상명대 교수는 5일 오전 자유선진당이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가진 제1차 정책토론회에서 “남북관계에서 이념을 배제하고 실용만을 강조하는 새 정부의 대북정책에는 한반도 통일이 자유민주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통일의 원칙이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왜 자유선진당이 제1야당이 되어야 하는가’를 주제로 발제에 나선 이 교수는 “인수위와 이 대통령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 신고 기한을 넘겼음에도 ‘조금 늦어지더라도 성실한 신고가 중요하지 않겠느냐’면서 북한의 약속불이행에 대해 관대한 입장을 취했으며, 최근에는 ‘서해표류’ 북한 주민들이 북송되어 처형됐음에도 불구하고 침묵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 ||||
그는 이어 이 대통령의 ‘747’(성장률 7%, 1인당 GNP 4만 달러, 7대 강국진입)공약을 언급한 뒤, “새 정부의 목표에 ‘이념’과 ‘가치’는 중요해 보이지 않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좌파정당이 제1야당이 되면 한나라당의 정책노선은 중도화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각에서는 ‘좌우의 균형’을 얘기하지만 우리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보수 간의 균형’”이라며 영미(英美)의 사례를 들어 “각 당이 방법론만 다를 뿐 헌법적 가치와 비전은 완전히 공유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여당과 제1야당은 건국의 정통성을 받들고 이에 입각한 한반도의 ‘자유통일’에 이견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상돈 중앙대 법대 교수는 “자유선진당이 지난 대선서 대한민국의 국가정통성을 강조하고 보수를 표방했으나, 이후 김혁규 전 경남지사 등을 영입하면서 지지기반인 보수층이 이탈하기 시작했다”면서 ‘떠나간 보수인심’을 되살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교수는 대선 이후 창당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애국세력을 ‘극우’라 지칭한 것 △국가 인권위 폐지반대 △통일부 폐지반대 △영어공용화 찬성 등에서 자유선진당이 통합민주당과 같은 의사를 표명했다면서 “이러한 오발(誤發)을 연달아 일으키면서 자유선진당은 완벽한 좌파 정당으로 행세했다”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그동안 정통보수당이 필요하다고 역설해왔던 류근일·조갑제·김대중 등 주요 오피니언리더들조차 이제는 자유선진당에 대해 얘기도 않는다”면서 “축구에서 자기편 골대에 골을 넣고도 그게 잘못인줄 모르는 사람들이 당내에 많은 듯하다. 중요한 순간에 오발 사고 낸 관련인사 모두 출당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선진당의 이회창 총재와 심대평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토론에는 발제에 나선 이치수 전 상명대 교수를 비롯, 가상준 단국대 교수, 박광기 대전대 교수, 이상돈 중앙대 교수, 전용주 동의대 교수, 전원책 변호사 등의 인사들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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