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를 생태계 보전지대로…"

국제환경단체인 DMZ FORUM 김계중 대표:"철원과 금강산, 설악산을 잇는 삼각지대를 희귀 동식물 寶庫로 만들자"
뉴욕에 본거지를 둔 국제환경단체 DMZ 포럼은 철원과 금강산, 설악산 지대를 잇는 삼각지대를 설정 생태계의 보고인 비무장지대와 그 일대를 보전하자는 제안을 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1999년부터 비무장지대를 세계적인 생태계 특별보호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운동을 펴온 국제 환경단체, DMZ FORUM 대표이자 펜실베니아 대학 생물다양성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김계중 박사는 그 범위를 더욱 넓혀 비무장지대가 포함된 대규모 생태계 보전 삼각 지대 설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계중: 철원과 금강산 그리고 설악산을 삼각형으로 묶는 일명 '강원 트라이앵글'지역은 비무장지대를 포함한 광범위한 생태계 보전지역이 될 것입니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채 자연 그대로 수십년간 보전되어온 비무장지대 한복판에는 날카로운 가시철망과 붉은색의 지뢰 위험 표시가 선명하지만 고라니, 멧돼지, 노루 등 들짐승들에게는 천국입니다. 남한 학자들은 물론 외국의 학자들까지도 비무장지대는 인간의 발길이 닿기 전 생태계 보전 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김계중: 철원 북쪽 북한 지역부터 금강산과 설악산을 연결하는 삼각지대를 총괄적으로 보전을 하자고 하는 겁니다. 북한에서는 그 지역이 전부 군사 지역이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평화를 위한 하나의 자연 보전지역으로 바꾸자고 하는 겁니다.

지난해 10월 화천에서 한국 수달보호 협회 주최로 국제기구 IUCN(SPECIES SURVIVAL COMMISSION), 즉 국제자연보호 연맹의 생물 종 생존 위원회 총회가 화천에서 열렸는데 당시 남북한이 함께 비무장 지역의 희귀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 좋은 선례가 있었다고 김계중 대표는 전했습니다.

김계중: 수달을 전문 연구하는 사람들이 한 250여명이 모였어요. 수달 생태계 보전을 위해서는 공동 조사 등 북한의 협력 없이는 어려워요 그래서 북한 관계 전문학자, 동경 조선대학교의 교육부장 위정열과 남한 수달 연구소 등이 공식적으로 수달 보전 승인 협정을 맺었어요.

위정열 교수는 조총련계지만 북한에서 야생동물 생태계 보전 관계 학자로 중요한 위치에 있다며 남북한의 이런 사례를 본보기로 분야 별로 생태계 보전을 추진 할 것 이라고 김계중 대표는 전합니다.

김계중: 하나는 안변 철새, 즉 두루미에 대한 자연 생태계 보전을 다시 새로운 모델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고 또 수달 비슷한 프로젝트를 몇 개 만들고 있어요. 강원 트라이앵글 프로젝트는 비무장지대 생태계 보전을 위한 것으로 북한과 남한이 함께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들은 모두 북한 정부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한 것으로 DMZ FORUM은 남한의 새 정부가 강원 트라이앵글 사업을 채택하면 동시에 북측에도 이 안을 내고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김계중 대표는 전했습니다.

국제환경 단체인 DMZ FORUM은 펜실베니아대학 생물다양성 연구소와 미 야생 생물 보존회, 그리고 뉴욕대학교 행정연구소등 3기관이 중심이 되어 비무장지대 생태계보전을 위한 학술회의를 열고 남북한 합동으로 월동 철새보호 작업을 벌이는 등의 꾸준한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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