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明博 정부의 國政지표가 '선진일류국가'로 결정되었다. 정치적 구호는 그 집단의 수준, 특히 지식수준이나 정신력을 집약적으로 표현한다. 이 지표로 나타난 李明博 정권의 수준은 한국어를 文法에 맞게 쓸 줄도 모르는 초보중 초보이다.
선진은 뭣이고, 일류는 뭣인가? 같은 말이다. 선진국이 일류국가이고 일류국가는 전부가 선진국이다. 선진과 일류는 같은 뜻의 완전한 중복이다. 문장을 쓰는 데 가장 금기로 삼아야 할 것은 중복에 의한 낭비이다. 특히 구호나 지표는 짧을수록 좋다. 선진을 빼고 '一流국가건설'이라고 하든지 一流를 빼고 '선진국 건설'이라고 해야 한다.
'驛前앞'식의 중복어는 쓰면 쓸수록 웃음거리가 되어 나중엔 역효과만 남게 된다. 아이 이름을 '김개동'이라고 지으면 평생 고생하는 것과 같다.
영어를 좋아하는 이명박 정부이니 '선진일류국가'를 어떻게 영어로 번역할 것인가도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그대로 번역하면 'The Advanced First Class Nation'이다. 이 영어는 세계의 웃음거리가 되지 않을까?
박정희 대통령의 國政지표 '조국 근대화'와 '민족中興'은 국민들의 영혼을 울렸다. 李明博 정부의 國政지표는 당연히 '自由통일 - 一流국가'여야 한다. 자유통일이란 관문을 거쳐야 一流국가라는 신천지로 나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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