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趙炳玉에게 예절 책을 사 주시오"

李承晩 대통령 유엔 대표단에 편지: "외교관은 포오크와 나이프 쓰는 법을 배워야 한다"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은 건국되었다. 李承晩 대통령의 과제는 우선 유엔의 승인을 받는 일이었다. 이해 유엔 총회는 파리에서 열리게 되어 있었다. 한국 대표단에는 趙炳玉, 金活蘭씨와 로버트 T. 올리버 박사도 끼였다. 올리버 박사는 李 대통령의 홍보 관련 자문역이었다. 올리버 박사에게 李 대통령이 써 보낸 9월1일자 편지엔 재미 있는 대목이 있다.

<조병옥 박사에게 예절에 관한 책을 한 권 사 보도록 해주기 바라오. 외교관이 지켜야 할 일들이 반드시 있는 법이오. 그렇지 못하면 그 사람뿐만 아니라 나머지 사람들도 어렵게 될 것이오. 중국 사람들은 상해에 외교관 학교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도 포오크와 나이프를 제대로 쓰는 방법을 배운 적이 없어요. 옷을 제대로 입는 일도 그들 대부분이 아직 익숙치 못한 형편이오. 지난 40년간 한국에선 이런 문제로 고민할 필요가 없었소>

나라를 세우니 외교관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경험을 지닌 인물이 한 사람도 없었다. 다행히 趙炳玉 박사 같은 서양 유학파가 있었다. 이들을 유엔 총회장으로 보내면서 李 대통령은 洋食 먹는 법까지 가르쳐줘야 했다. 대한민국이 태어나선 안될 나라였다고 저주하는 것을 業으로 삼아 먹고 사는 위선자들은 이승만 대통령이 걸음마도 할 실력이 없었던 대한민국을 왜 선진민주국가 수준으로 운영하지 못했나 하고 따진다. 이런 인간들이 굶어죽지 않고 살아가는 가장 큰 이유도 李承晩의 建國이다. 그러나 고마움을 모르는 인간, 조직, 국가는 결국 쇠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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