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强制송환 탈북여성들 예외 없이 性폭행"

탈북여성 증언, "그곳에선 제정신으로 살아나갈 수 없었다!"
강을 건너 탈북하는 야윈 모습의 북한 주민들
중국에서 북한으로 강제 송환돼 집결소에 수감된 탈북여성들은 예외 없이 性폭행에 시달리고 있다고 증언이 나왔다.

이선화(가명)라는 이름의 한 탈북여성은 7일 RFA(라디오프리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집결소 보위원들은 상급자나 하급자 할 것 없이 탈북여성들을 상대로 性폭행을 자행하고 있다』며 『국가안전보위라는 허울을 쓰고 군복을 입은 채 저질러지는 이런 짓들을 세상이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李씨는 자신도 『중국 공안에 잡혀 강제 송환당한 뒤 함경북도 한 집결소에서 온갖 고문과 함께 性폭행을 당했다』고 말한 뒤 『보위원들은 여성죄수들의 얼굴을 싸매고 데려나가 폭행하곤 밤늦게 돌려보낸다』며 『수감된 여성죄수들은 모두 다 당한다』고 증언했다.

<얼굴 싸매 데려나간 뒤 성(性)폭행>

그녀는 『「북송된 탈북자들은 역적(逆賊)이므로 머리통을 개조해야한다」는 말을 계속 들었다』고 전하면서 『중국인 아이를 임신한 채로 강제 송환된 처녀 수감자들에게 강제낙태까지 가해지곤 했었다』고 말했다.

또 『구류소에 처음 들어갔을 때, 먼저 들어온 수감자들로부터 「이곳에서 제정신으로 살아나갈 수는 없다」는 얘기를 듣고 무슨 말인지 몰랐었다』고 말한 뒤 『후에 얼굴을 싸매고 나가서 당하고 온 뒤에야 그 말뜻을 알아들었다』고 했다.

李씨는 『구류소에서 나온 후 다시 북한을 탈출해 현재 모처에 숨어 살고 있다』며 『여성으로서 이런 수치스러운 일을 증언하는 것은 아직도 북한에서 수없이 일어나는 인권폭행을 많은 사람이 모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