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BDA를 비롯한 각종 경제 재제를 피해오면서 교역국 다변화에 나선 결과, 인도가 새로운 교역 상대국으로 그 위치가 커졌습니다.
2006년부터 시작된 인도와 북한 사이의 교역량 확대는 지난 2006년 이후 줄곧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도는 지난해 상반기에만 북한으로부터 수입 1억 달러, 수출 2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KOTRA 뉴델리무역관은 14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뉴델리 무역관의 박민준 과장입니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는 거의 수입이 없었습니다. 2002년에도 없었고요. 2006년에 갑자기 늘어났는데, 수입품은 전기기기나 기계류 등이에요. 어떤 종류인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고, 단순히 통신기기 등으로 잡히는데, 어떤 기기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인도에서 북한에 수출하는 물량도 무척 늘었어요. 수출하는 물량이 연료류가 많이 늘었습니다. 기름이나 원유 같은 종류 말입니다. 그 수출도 거의 없다가 2006년부터 갑자기 늘어났습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소의 정광민 선임연구원도 최근 발표한 “북한수출산업의 새로운 동향”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일본의 북한무역 통계 조사기관인 WTS (World Trade Search)의 자료를 인용해, 실제로 인도가 2년 전인 지난 2006년에 북한과의 교역량 6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북한 무역총액 56억 달러의 10.7%에 달하는 것으로 북한 무역총액의 30%를 차지하는 중국과 24%를 차지하는 한국에 이어 세 번째라는 겁니다.
3년 전만 해도 통계조차 잡기 어려웠던 인도와 북한의 교역량은 2006년부터 늘기 시작해, 2006년 한 해에만도 인도가 북한에서 수입해 간 액수는 모두 4억 7700만 달러이고, 인도가 북한에 수출한 액수는 모두 1억 2300만 달러로 나타나, 인도는 북한이 교역에서 흑자를 보는 몇 안 되는 나라중 하나가 될 정도로 북한의 중요한 교역국이 됐습니다.
인도가 북한으로부터 많이 사가는 것은 북한의 기계와 전기기기류라고 국가안보전략연구소의 정광민 선임연구원은 설명합니다.
인도가 북한으로부터 전자기기 상품들을 대량으로 수입했다는 거죠. 수입은 원유나 에너지 관련 제품이 많았고요. 2006년부터 이런 큰 변화가 있습니다. 코트라에서도 자기들이 낸 공식적으로 낸 통계에는 이런 게 없습니다.
인도와 북한 사이에 교역이 느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여러 가지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인도가 북한의 개방에 대비해 교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과 휴대폰 시장이 날로 확대되고 있는 인도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북한산 송신기기를 수입하고 있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2006년 한 해만 해도, 인도가 모두 2억 달러 가까이 되는 '수신기기를 갖춘 송신기기'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신기기를 갖춘 송신기기'란 휴대전화를 말합니다.
하지만, 인도와 북한간 교역이 인도 측의 경제적 필요보다는 북한 측의 정치, 경제적인 관심에서 촉발됐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정광민 선임연구원입니다.
방코 델타 아시아에 대한 금융제제 이후에 북한이 그런 제재로부터 피해서, 그런 제재가 이루어지지 않은 제 3국과의 무역을 강화했다, 이것이 북한과 인도 간에 무역증가로 나타난 것이 아닌가 그렇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워싱턴 소재 국제경제연구소(IIE)의 마커스 놀란드 선임연구원은 큰 관심을 표하면서도, 인도-북한간의 새로운 동향의 해석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습니다. 북한관련 통계자료는 워낙 문제가 많기 때문에 놀란드 연구원은 이러한 동향이 지속되는지 계속해서 지켜본 뒤 내년쯤에 구체적인 보고서를 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北·인도간 교역량 확대
- 장명화(자유아시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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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3-15, 09: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