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기반 '평화통일가정당'의 실체

"북한 체제 유지·안전 보장, 좌우익 초월한 통일이념"등 주장
92년 12월 평양을 방문한 문선명씨가 김일성과 포옹하고 있다.
통일교에 기반을 둔 「평화통일가정당(이하 가정당)」의 실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해 8월 출범한 가정당은 3월4일 「2008평화통일가정당2008총선필승 전진대회」를 갖고 후보 245명에 대한 공천을 확정 발표했다. 가정당은 이로써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후보를 냈다.

가정당은 4·9총선에서 비례대표를 통한 국회의원 배출을 노리고 있다.

이는 총선투표가 지역후보 선택과 함께 비례대표를 뽑는 지지정당 선택을 하도록 이뤄진다는 데 기인한다. 공직선거법 제189조는 지역구 선거에서 5명 이상 당선자를 내거나 정당별 투표에서 3% 이상 득표한 정당에 비례대표 당선자를 배분한다고 규정한다.

가정당은 「가정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가정행복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가치정당으로서의 새로운 정치패러다임을 선보이겠다』고 밝히고 있다.

<『전향적 남북경협(?) 추진』>

가정당은 이밖에도 18대총선 관련 자료집에서 『북한의 체제 유지·안전 보장하는 평화체제 구축』 『좌익과 우익을 초월한 통일이념』 등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는 위헌적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또 『전향적 남북경협 추진』『조총련을 참여시켜 북일관계 개선』 등 김정일 정권에 대한 대대적 지원과 국제적 협력을 주장하고, 『비무장지대 군사시설 철거』『양심적 병역거부 인정』『불평등한 주한미군 관계 평등화』 등 對北안보 무력화를 공약했다.

자료집에 수록된 주요공약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좌익과 우익을 초월한 통일방안』 ; 『좌익과 우익을 초월하여 민족상생의 통일이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이념과 체제 갈등을 해소해 통일 여건 조성』『남북한 공생·공영·공의주의 통일방안』『『남북한, 미국·중국이 참여, 종전선언과 더불어 평화조약을 이끌어내고 이를 국제사회에서 보장받겠다』

△『북한에 대한 지원과 투자 강화』 ; 『남포시 진출한 평화자동차를 기반으로 일대에 대규모 공단을 추가 조성』『북한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강화하여 한민족경제공동체 실현을 앞당기겠다』『남북경협을 전향적으로 추진하겠다』

△『북한상품 한국산 인정』 ; 『對북한 지원과 개발을 위해 국제적 컨소시엄을 형성, 이를 뒷받침할 「북한개발투자은행」 설립』『북한산 상품들 세계 각국과 FTA 협상에서 한국산으로 인정받아 비관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북한에 대체에너지 기술 이전』 ; 『북한이 핵과 대량살상 무기를 폐기하더라도 체제 유지와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평화체제를 구축하는데 노력하겠다』『북한에 대체에너지 개발 기술을 이전하고 에너지플랜트 조성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추진하겠다』

△『대체복무제 도입』 ; 『양심적 병역거부를 인정하고 대체복무제를 도입』『종교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며 종교적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 또한 인정돼야 함』

△『한반도 권역 군사훈련 축소』 ; 『한반도 권역에서 전개되는 군사훈련을 축소하고 사전통보시스템을 구축』『남북한 각 10만 병력을 감축하고, 잉여 국방비를 시베리아 자원 공동개발에 투입』『비무장지대 주변 병력을 감축하는 협상을 진행』

△『비무장지대 군사시설 철거』 ; 『비무장지대를 「평화지역」으로 선포하고 군사시설을 철거하겠다』『비무장지대에 「평화시」를 건설하여 남북한 및 세계인이 교류하는 장을 마련하겠다』

△『북한 고급기술인력(?) 양성』 ; 『비무장지대를 세계적인 생태 및 환경보전 지역으로 육성하여 자연체험 및 학습장으로 마련』『비무장지대를 개발, 년 간 5만 명 이상의 북한의 고급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특구로 조성』

△『재일본 민단 및 조총련이 참여하는 평화통일연합을 통해 북일관계 개선과 화해를 촉진』

△『주한미군과의 관계를 불평등 관계에서 평등 우호 협력관계로 바꿔놓겠다』


한편 자료집은 『국군의 사상교육을 강화』『軍보안수사 기관의 역할을 강화』 등을 주장, 전후 일관성 없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또 『탈북동포 보호에 국제적인 협력과 지원을 강화하자』며 다만 『북한 당국을 크게 자극하지 않는 차원에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주장했다.

가정당의 기반이 된 통일교 교주 문선명씨는 1991년 12월6일 방북해 김일성과 회담한 뒤 서로 「의형제」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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