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조선에 이런 기사가 실렸다.
<월요일(24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린 50주년 기념 콘서트 '꿈의 여정 50년, 칸타빌레' 기자회견에 참석한 패티김은 '과거 (평양에서) 단체공연을 한 적은 있지만 가능하다면 독무대를 가지고 싶다. 북한에서도 내 노래를 아는 사람이 많다고 들었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내 노래 '이별'을 자주 부른다고 들었는데, 그 앞에서 '이별'을 꼭 한번 불러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패티김의 노래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대단히 실망스러운 발언이다. 300만 명을 굶겨죽이고, 100만 명을 강제수용소에 가두어 죽인 희대의 학살자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게 소원이라고? 패티김이 북한에 대해서 너무 모르든지 좌파10년간 길들여진 언론(특히 방송)에 자신도 모르게 洗腦(세뇌)가 되었든지, 어느 쪽이든 참으로 한심한 발언이다. 예술에는 국경이 없지만 예술가에겐 國籍(국적)이 있다.
학살자 앞에서 부르는 사랑 노래, 그 노래에 대한 김정일의 박수, 패티김의 감사, 이런 모습을 상상하면 쓴 웃음이 나온다. 패티김은 어린아이가 아니다. '서울의 찬가'를 부른 60대의 어른이다. 패티김은 최은희씨로부터 김정일의 밤 파티가 어떤 짓거리인지 이야기를 듣는 게 좋을 것 같다. 김정일 앞에서 '전우여 잘 자라'를 부를 용기가 없으면 평양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 노래를 위하여, 추억을 위하여.
패티김, "김정일 앞에서 노래 부르고싶다"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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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3-24, 2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