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언론 10년 경향]조갑제-좌파성 강해 균형에 문제
대표적 보수논객인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는 독립언론 10년 동안 경향신문이 보인 변화를 맹렬하게 비판했다. 보수적 지식인들 사이에서 자신들이 추구하는 가치와는 다르지만 경향신문의 공정성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평가해주는 분위기가 있는 것과 사뭇 다른 반응이었다. 조 대표는 지난 27일 서울 광화문 조갑제닷컴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를 가졌다.
-경향신문의 지난 10년을 평가한다면.
“지난 10년간 경향신문은 심각하게 균형을 잃었다. 간단히 얘기하면 친정부, 친권력적이고 친좌파적인 신문이 됐다. 공정성도 약화됐다. 신문은 친사실적이어야 한다. 경향신문은 사실보다는 경향성에 치중했던 것 같다. 이번 정권교체가 경향신문에는 큰 기회일 수도 있다. 그동안 친권력, 친좌파란 딱지에서 일단 친권력이란 딱지는 떼어내고 있다. 또 현 정부를 비판하는 만큼 북한 인권과 남한 사회의 종북세력에도 똑같은 비판을 가한다면 균형을 이룰 수 있다.”
-한국언론은 여전히 신뢰의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향신문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나.
“언론의 책무는 세 가지다. 공정한 사실보도, 객관적인 평가, 그리고 교양있는 언어사용이다. 이 중에서도 언론은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는 기관이 되어야 한다. 이로써 억지가 통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 지난 10년간 언론의 객관성은 많이 약해졌다. 좌파정권이 득세하고 좌파기자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나온 현상이다. 이것을 재건해야 한다. 우리나라가 일류국가가 되려면 뉴욕타임스 같은 신문 하나는 나와야 한다. 한국에 앞의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언론사가 없다.”
-경향신문은 이라크 파병과 한·미 FTA 협상 등 노무현 정권에 대해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비판했다. 그럼에도 친정부, 친권력이라고 할 수 있나.
“그것은 경향신문의 친좌파성이 친권력성보다 더 강했기 때문이다. 정부를 비판했다고 해서 객관성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정부를 비판하려면 북한의 김정일 정권도 함께 비판해야지. 내가 보기에 경향신문은 균형감각을 상실한 언론이다.”
-경향신문이 고쳐야 할 점을 꼽는다면.
“과도한 한글전용을 없애야 한다. 경향신문은 제호부터 한글이다. 이렇게 쓰면 독자들이 ‘경향’에 담긴 뜻을 어떻게 아나. 창간 선배들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다. 또 경제용어와 장관의 이름 정도는 한자로 써야 한다. 1990년대 이후 한글전용이 생겨났고 경향이 가장 심하다. 그리고 요즘 우리나라 신문들은 정보전달은 잘하는데 교양에는 취약하다.”
〈 조갑제닷컴 대표 〉
조갑제, 경향신문 비판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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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3-31, 1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