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값 급등세가 멈추지 않아서 아시아 국가들의 정치 불안까지도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타임지가 보도하고 있습니다. 다른 외신들은 쌀값 폭등에 불만을 가진 주민들의 폭동까지도 우려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국제 곡물 시장에서 쌀 값의 폭등세가 멈추지 않고 있어서 이대로 가면 쌀을 수입하는 나라에서는 식량을 구하기 힘들어지면서 폭동 등의 사회불안까지 우려된다고 로스엔젤레스 타임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국제 쌀 가격의 기준이 되는 태국산 쌀 값은 지난 1월 톤당 380 달러에서 지난 달 말 760달러로 2배 이상 올랐을 뿐 아니라 오는 6월까지 톤당 천 달러 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유엔의 세계식량프로그램(WFP)는 곡물가격이 매일 오르고 있어서 자금이 더 확보되지 않는다면, 구호물자에 의존하는 나라들에 할당된 식료품을 줄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식량문제는 쌀 생산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세계 최대 쌀 수출 국가인 태국의 농부들은 쌀값이 더 오르기를 기다리면서 곳간에 쌓아두면서 유통을 미루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시중에 쌀이 동이 나기 전에 조금이라도 더 많은 쌀을 확보하기 위해서 사재기에 나섰습니다.
주요 쌀 수출국인 이집트와 베트남, 인도, 캄보디아 등의 국가들은 국내 쌀 시장 안정을 위해서 쌀 수출을 중단하거나 줄이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집트는 이달 부터 6개월간 쌀 수출 중단을 발표했고, 캄보디아는 국내 쌀 시장이 혼란에 빠지면서 소비자들이 쌀 사재기에 나서자 지난 주 전격적으로 수출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인도는 최고급 쌀을 제외한 모든 쌀의 수출을 중단했고, 베트남도 쌀 수출량을 줄였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세계 쌀 재고량이 1976년 이후 최저 상태라면서 지난 12월에 이미 서른 일곱개 나라가 식량 위기에 빠졌다고 밝혔습니다.
폴 리슬리 WFP 아시아 지역 대변인은 세계 곡물시장에서 쌀 가격이 매일 오르면서 아시아 지역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식량 부족이나 기근 위기에 몰리고 있다고 통신사인 IPS에 밝혔습니다.
아시아 지역에서 불고 있는 식량 위기는 북한의 식량난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직접 수입하는 쌀값이 올라서 수입량이 줄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세계 구호 단체들이 지원하는 쌀의 규모도 국제시장의 곡물 가격 급등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기 때문입니다.
WFP는 현재의 가격으로는 1억 6000만 달러의 추가 재원이 확보 되어야만 당초 세웠던 계획대로 지원을 계속할 수 있다고 추산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쌀값 폭등…후폭풍 심각
- 김진국(자유아시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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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4-03, 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