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도발시 우리가 열배 백배 보복할 수 있어야"

이종구 전 국방장관 "北도발 의연히 대처해야"
 
이종구 전 국방장관ⓒ 프리존뉴스
국방부장관 출신의 이종구 성우회장이 최근 극심해진 북한의 대남 도발에 대해 ‘의연히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4일 <프리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북한이 김태영 합참의장의 당연한 발언을 가지고 문제삼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도발하면 우리가 열배 백배로 보복할 수 있다는 인식을 줘야 하고, 어린아이가 떠드는 정도로 취깁하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참여정부 5년을 거론하며 “나라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자유민주주의를 흔들었다는 점에서 안타깝다”고 전제하고 “좌파인사들이 권력을 차지했으며, 이들 중 대다수가 비전문가들이었기에 더 큰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가를 파괴하는 건 하루아침이지만 파괴는 하루아침이지만 재건에는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이거 고치려면 2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반도 안보를 위협하는 북핵문제에 대해 이 회장은 “북한의 핵은 미국이나 주변 국가들보다 대한민국에 더 심각한 위협”이라며 “미국은 북한의 핵이 외부로 유출되서 테러집단에 건네지는 것을 우려하는 정도겠지만 우리에겐 북한의 핵무기가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미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은 6자회담에서 이걸 해결하기를 원하겠지만 우리 대한민국에겐 현존하는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이 더 위협적인 존재”라고 언급했다.

노(盧) 정권이 주도한 연합사 해체에 대해서도 이 회장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한국의 전장이라는 것의 특수성을 보면 정보능력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과거에는 북한에 배치된 600여개의 스커드 미사일이 발사 시점까지 연료충전에만 수시간이 걸렸기에 우리가 사전에 포착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북한도 고체연료를 사용하기에 그 시간이 급격히 단축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상황에서는 현재의 우리 정보능력으로는 사전포착이 어렵기에 선제타격을 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그렇기에 한미연합사 해체에 따른 한미동맹 이완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 회장은 “지금 한국과 군사동맹을 맺겠다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며 “한미동맹의 근본은 군사동맹인데, 초강대국이라는 미국의 입지는 21세기에도 계속될 것이고 모든 나라가 미국과 손잡으려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잘 구축된 한미동맹을 훼손하면 우리에게 득될 것이 없다”며 “한미동맹은 군사적 문제 뿐 아니라 외교적으로 한국의 위상-협상력에 있어 큰 힘이 되고, 이것이 무너지면 한국은 경제-외교적으로 고립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90년대 초반에 국방부장관을 지낸 이종구 성우회장은 참여정부가 주도한 한미연합사 해체에 대해 군 원로들과 함께 적극적인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다.

[이종구 전 국방장관 인터뷰 전문 추후 게재예정]
프리존뉴스 김주년 기자 (daniel@freezonenews.com)
 
 

[세상을 밝히는 자유언론-프리존뉴스/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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