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北, 이란에 핵기술·핵물질 제공했다"

[외신번역]"美, 北·중동 핵 협력관계 폭로예정"..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 보도
 
이스라엘의 유력 일간지인 ‘하레츠’는 7일자 인터넷 보도에서 워싱턴과 예루살렘으로부터 입수한 정보를 인용, “이란의 비밀 핵 개발 과정에서 북한의 ‘핵기술’(technology)과 ‘핵물질’(nuclear materials)이 ‘이전’(transferred)됐다”고 밝혔다.ⓒ haaretz.com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해 9월 이스라엘의 대(對)시리아 핵시설 공습과 관련된 정보 공개에 앞서 북한과 이란의 핵 협력 관계에 대해 직접적인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의 유력 일간지인 ‘하레츠’는 7일자 인터넷 보도에서 워싱턴과 예루살렘으로부터 입수한 정보를 인용, “이란의 비밀 핵 개발 과정에서 북한의 ‘핵기술’(technology)과 ‘핵물질’(nuclear materials)이 ‘이전’(transferred)됐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신문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리들이 오는 8일 싱가포르에서 개최 예정인 미북 양자회담에서 북한의 대(對)중동 핵 협력 사실을 폭로하기로 지난 주 합의했으며, 미국 관리는 이 가운데 북한과 시리아의 핵 연계 정보를 의회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레츠는 이어 외신보도를 인용, “북한은 지난해 9월 이스라엘 공군이 공습한 시리아의 핵 의혹 시설에 자국 기술자들과 ‘다양한(various) 물질’을 공급해왔다”고 지적한 뒤, “이스라엘과 미국은 평양이 이란의 핵 능력을 배가(boost)시키기 위해 시리아에 했던 그것보다 더한 것을 이란에 제공했을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총리의 고문인 요람 투르보비츠와 샬롬 투르제만은 지난 주 워싱턴에서 가진 미국 측 인사들과의 회동에서 미국이 시리아 핵 시설 공습과 관련된 정보를 공개하는 대신 이스라엘은 이 문제에 대해 자세한 논평을 하지 않는데 합의했다. 

시리아는 그동안 문제의 핵 의혹 시설이 폐기된 군사 시설이라고 주장하며 자국의 핵 의혹 시설에 대해 부인해왔다. 북한 또한 시리아에 핵 물질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란의 경우 자국의 핵 프로그램이 군사 용도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수개월 동안 이 문제와 관련해 세계의 주요 지도자들을 예방했다. 이와 관련, 올메르트 총리가 접촉한 가장 중요한 인사는 바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다. (2007년 10월10일 예방)

두 정상은 이날 전화 통화에서 시리아 문제를 비롯,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여기서 이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직접 대면할 것을 약속했다. 이후 올메르트 총리는 같은 달 18일 러시아로 날아가 5시간 동안 푸틴 대통령과 얘기를 나눴다.

하레츠는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논의의 초점을 이란 문제에 맞췄으며, 올메르트 총리는 푸틴 대통령에게 이 문제와 관련된 다수의 정보를 제공했다고 러시아 측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후 올메르트 총리는 파리와 런던을 방문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영국의 브라운 총리를 만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메르트 총리는 같은 시기 영국을 방문한 레셉 타입 에르도간 터키 총리를 만나 이스라엘 공군이 시리아 공습 후 터키에 낙하시킨 두 개의 항공기 연료탱크에 대한 해명을 했다. 앞서 터키는 이 문제와 관련, 공식논평을 통해 이스라엘 측의 해명을 요구한 바 있다.

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관련기사] 北-시리아 핵커넥션, 美의회서 공개 예정
“이스라엘 고위관리, 美 관계자와 접촉”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 보도
김필재 기자 2008-04-07 오후 3:34:09  
 
미 의회가 김정일 정권과 시리아 사이의 핵 연계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haaretz.com

미 의회가 김정일 정권과 시리아 사이의 핵 연계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스라엘의 유력 일간지 ‘하레츠’는 4일자(현지시간) 보도에서 이스라엘 공군이 지난해 9월 시리아의 핵 의혹 시설을 폭격한 것과 관련, “미국이 이 사건에 관한 상세 정보를 이달 말 열리는 미 하원 정보위원회에 보고하는 문제를 이스라엘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당국은 공습의 진상을 밝히는 것에 반대하지만, 미 정부는 시리아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거의 없는 만큼 진상을 공개해도 무방하다는 것.

 

이스라엘 공군은 지난해 9월6일 새벽 전투기들을 시리아에 침투, 북동부 지역에 있는 군사시설을 파괴했으나 시리아 영공을 침범한 배경과 공격 목표물 등에 대해서는 일체 밝히지 않았다.

시리아는 이스라엘이 공습한 것은 사용하지 않던 일반적인 군사시설이라고 밝혔지만, 영미(英美) 언론은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공습 목표물이 북한의 인력과 기술 지원으로 건설되던 핵 시설이라는 의혹을 잇달아 제기해왔다.

이에 따라 핵 확산과 관련한 북한의 구실이 북핵 문제 해결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으나 김정일 정권은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해 왔다. 한편, 이스라엘 언론들은 “이스라엘과 미국은 정보 공개가 이스라엘의 억지력을 강화하고, 북한과 이란에 대한 시리아의 긴밀한 관계를 냉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레츠는 이스라엘 총리실 고문인 요람 투르보비츠와 샬롬 투르제만이 최근 워싱턴에서 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보좌관을 포함한 미국의 고위 관리들을 만나 정보 공개의 범위에 관해 합의했으며, 사전 협의 없이는 절대로 이들 정보를 유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의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는 최근 시리아의 핵 의혹 시설이 북한의 기술지원으로 건설 중이었던 사실을 일본 측에 확인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지난 달 30일자 보도에서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올메르트 총리가 2월 27일 밤 도쿄의 총리관저에서 열린 정상회담 도중 후쿠다 야스오 총리에게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최고 당국자가 외국 정부에 공격을 감행한 것이 ‘핵시설’이라고 말한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올메르트 총리는 “북한의 핵 확산 문제에 우려를 갖고 있다. 일본과 정보를 공유하고 싶다”면서 제휴를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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