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보이콧!" 北인권단체들, 反中대열 합류(4월26일 記)

"이명박 대통령 올림픽 개막식 참가, 부끄러운 일"

소위 시민·사회단체들이 중국공산당의 티벳 독립시위 유혈(流血)진압에 철저히 침묵하는 가운데, 탈북자단체 등이 全세계적 反中시위 대열에 합류했다.

 

탈북자(脫北者)단체 및 북한인권단체 50여 곳이 연합해 결성한 「북경올림픽 성화 봉송 저지 시민행동(이하 市民行動)」은 오는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 및 티벳 流血진압」에 항의하는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27일 낮 한국에 도착하는 올림픽 성화는 오후 2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에서 출발해 저녁 7시경 시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전체 20㎞ 구간의 봉송 행사가 끝나면 성화는 밤 11시경 인천공항을 통해 평양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市民行動은 성명을 통해 『중국이 세계 평화의 축제인 올림픽 개최국으로서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인권과 자유를 존중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회에 가급적 많은 탈북자들의 참가를 유도, 金正日의 야만적 인권유린과 그에 야합한 중국정부의 非인도적·反인륜적 만행을 세계인민들 앞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4일, 폴로첸 박사 등 反中시위>

 

자유청년연대(대표 최용호), 탈북인단체총연합(대표 회장 한창권), 탈북지원활동가 최영훈씨와 노베르트 폴러첸 박사 등도 24일 오후 서울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중국은 티벳 流血진압 뿐 아니라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탈북자들의 자유와 인권을 유린하고 있다』며 『이 같은 참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올림픽 개막식 참석은 대단히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정부에 대해 『중국 내 탈북자들은 헌법상 국민임을 선포할 것』과 함께 『중국정부가 탈북동포를 죽음의 땅 북한으로 강제송환하는 한 올림픽 초청에 결코 응할 수 없음을 국제사회와 국민 앞에 공식 천명하라』고 촉구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 등 반중시위 자제 촉구>

 

반면 보수단체 중 최대 규모인 뉴라이트전국연합 내 북한인권특별위원회와 피랍·탈북인권연대는 24일 反中시위 자제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이들은 『탈북난민을 위하는 단체들의 진정성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도 『성화 봉송 저지행위가 발생한다면, 까르푸 불매운동에서 볼 수 있듯이 중국정부와 더불어 중국 국민들을 직접 자극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자국민 감정을 교묘히 이용하는 중국정부의 강도 높은 탄압으로 인해 현재의 상황보다 더 열악한 환경이 탈북난민에게 다가올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내 탈북자 안정을 위해 反中집회는 자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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