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장진성씨 시집, 국내외에서 큰 반향

對北방송들을 통해 北에도 전해져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하고 조선작가동맹중앙위원회와 조선노동당 작가로 활동한 탈북시인 장진성 씨의 시집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가 최근 국내외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평양 동대문구역 시장에서 직접 목격한 처참한 현실을 소재로 쓴 이 시는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남겨진 어린 딸의 생존을 위해서 딸을 백 원에 낯선 사람에게 넘기고 그 돈으로 마지막으로 딸에게 줄 밀가루 빵을 건네는 어머니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시는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을 통해 북한에도 전해졌다.

그는 초췌했다-내 딸을 백 원에 팝니다. 그 종이를 목에 건 채 어린 딸 옆에 세운 채 시장에 서 있던 그 여인은

그는 벙어리였다 팔리는 딸애와 팔고 있는 모성을 보며사람들이 던지는 저주에도 땅바닥만 내려보던 그 여인은

그는 눈물도 없었다제 엄마가 죽을 병에 걸렸다고 고함치며 울음 터치며 딸애가 치마폭에 안길 때도 입술만 파르르 떨고 있던 그 여인은

그는 감사할 줄도 몰랐다당신 딸이 아니라 모성애를 산다며한 군인이 백 원을 쥐어주자 그 돈 들고 어디론가 뛰어가던 그 여인은

그는 어머니였다딸을 판 백원으로밀가루 빵 사들고 어둥지둥 달려와 이별하는 딸애의 입술에 넣어주며-용서해라! 통곡하던 그 여인은....

ysan@cbs.co.kr

2008-04-30

[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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