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정보기관 “中, 티베트 사태에 인민해방군 투입”

에셜론 연계 ‘정보통신사령부’(GCHQ) 첩보위성으로 확인
 
중국이 지난 달 14일 티베트에서 발생한 유혈 시위에 인민해방군을 비밀리에 투입, 폭동을 촉발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g2.wnd.com
전 세계 감시·감청 프로젝트 ‘에셜론’(Echlon)과 연계된 영국의 한 정보기관이 최근 3.14티베트 시위에서 중국의 인민해방군이 승려로 가장해 폭력시위를 주도한 사실을 공개했다.

최근 미 중앙정보국(CIA)의 인간 심리조종 프로젝트인 MK-Ultra를 폭로해 논란을 일으켰던 고든 토마스(Gordon Thomas) 군사전문 기자는 최근 ‘G2-뷸레틴’(G2-Bulletin·군사정보 전문지)에서 영국정보통신사령부(GCHQ)의 자료를 인용해 이 같은 사실을 폭로했다.

토마스 기자는 티베트에서 “인민해방군 첩보원들(agents of the PLA)이 승려로 가장, 수백명의 티베트인 사상자를 낸 항쟁을 촉발했다”면서 “GCHQ 분석가들은 이 결정이 베이징 지도층에 의해 세밀하게 계산됐고, 티베트의 불안요소를 근절하기 위한 구실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티베트와 중국 내 달라이 라마 지지자들이 올림픽을 앞두고 더욱 적극적으로 행동하게 될 것을 중국 지도부가 알게 됐으며, 베이징 주재 영국 정보 관리들은 중국 공산당이 현재의 불안정을 흔들고 궤멸시키기 위한 구실을 찾을 것임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사전문 언론인인 고든 토마스 기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 영국정보통신사령부(GCHQ, 사진)의 자료를 인용했다. 영국 서부 코츠올즈에 위치한 GCHQ는 세계 최고의 전자 감시-감청 전문가 7천여 명이 고용되어 있다.ⓒ betterpublicbuildings.gov.uk
그는 이어 “GCHQ의 우주 정지위성은 이 같은 상황을 면밀히 감시해왔다. GCHQ가 위성으로부터 받은 영상들은 중국 공산당이 선동조직을 고용, 티베트에서 폭동을 일으키도록 한 것을 확인해줬다. 이들의 (조작된) 폭동은 결국 지난 주 인민해방군의 티베트인들에 대한 살상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그러나 이 같은 폭동이 더 큰 화를 불러들여 “티베트뿐만 아니라 쓰촨·칭하이·간쑤성까지 폭동이 번져, 중국 서부 지역이 격전장으로 변모했다”면서 “이 같은 중국의 절박함을 나타내는 신호가 중국 총리의 달라이 라마와의 회담 준비”라고 토마스 기자는 말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3일 발생한 티베트 사태에서 ‘인민해방군 소속의 군인 수백 명이 승복을 지급받았다는 소문이 있다’는 달라이 라마의 주장을 반박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로 제시된 사진은 ‘가짜’라고 주장해왔다.

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