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분한 여론이 언론을 끌고다니다!

중국인 난동을 축소보도했던 언론이 욕을 먹고서야 움직이기 시작했다.

4.27 중국인 亂動 사태에서 흥분한 여론이 눈치 보는 언론을 끌고 다니고 있다. 사건 당일 대부분의 신문과 방송은 축소보도 했다. 4월28일자에서 중국인의 만행을 사설로 다룬 신문은 없었다. 인터넷을 통해서 反中여론이 확산되고 언론의 중국눈치보기에 화가 난 사람들이 언론사에 전화로 항의하고, 국민행동본부가 강경한 성명서를 내면서 신문과 방송이 사실보도를 하고 중국을 비판하기 시작했다.

좌파정권 10년은 親北, 親中, 反美, 反日의 계절이었다. 親北좌익들은 생래적으로 사대주의자들이므로 중국 앞에만 가면 작아지고 미국에 대해선 악랄하게 대한다. 젊은 기자들까지도 저널리즘 정신과 기본적인 정의감을 잃어버리고 이런 흐름에 휩쓸렸다.

두 차례 선거에서 여론의 흐름이 보수화되었다는 것은 反北, 反中化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것을 극적으로 표출시킨 것이 이번 중국인 난동사건이다. 여론은 잘 변하지 않지만 한번 돌기 시작하면 무서운 가속도가 붙는다. 여론변화의 의미를 제대로 읽으려면 이념적 관점이 정립되어야 한다. 李明博 대통령은 親北청산을 이룩한 총선을 보고도 흥분하지 않는다. 그러니 중국인 폭동을 보고도 분노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 청와대, 한나라당이 이 사태에 대해서 의미 있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무생물 같다.

정치인들과 정당에 있어서 여론의 흥분은 好材이다. 그 상황을 잘 이용하면 영웅도 된다. 중국인 난동은 우파 정치인들에게 특히 호재이다. 어느 우파 정당도, 어느 정치인도 이 호기를 이용하지 못했다. 이념전쟁이 계속중인 한국에서 이념적 감각이 거세되었다는 것은 정치적 不姙상태를 의미한다.

흥분해야 할 때 흥분할 줄 모르는 기자, 정치인은 직업을 잘못 택한 셈이다. 한나라당은 거대해질수록 환관을 닮아가려는가?


2008-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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