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송환된 소위 비전향장기수(非轉向長期囚, 이하 장기수)들이 북한에서도 감시(監視)와 통제(統制) 속에 살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장기수 송환은 1993년 3월19일 이인모가 최초였고, 2000년 9월2일 강동근 등 63명이 두 번째였다.
북한 정보기관에서 근무하며 장기수 관리(管理)업무도 담당했던 탈북자 A씨는 최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정권은 장기수들을 對外선전용으로 활용했지만, 남한에서 오랜 기간 살아와 사실상 전향(남한化)한 것으로 파악했었다』며 『장기수들은 감시대상1호로 분류돼 일상생활도 항상 통제받았다』고 증언했다.
A씨는 『장기수들은 나와 친해진 뒤 「여기서도 장기수생활」이라며 넋두리를 늘어놓곤 했었다』며 『장기수들 중 2명은 북한정권의 처우에 항의하다, 어느 날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져버린 일까지 있었다』고 말했다.
<어느 날 사라져버린 2명의 비전향장기수>
A씨는 장기수들이 로동신문 등에 기고하는 對南비방·親北찬양성 글들이 모두 북한 내 통일전선부에 소속된 전문작가들의 위작(僞作)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기수들이 남한에서 겪었던 감방생활만 해도 북한서는 상상할 수 없는 호화생활(豪華生活)이다 보니, 그들이 쓰는 글을 그대로 사용할 수도 없고, 통전부 작가들이 그들의 말만 듣고 글을 쓸 수도 없다』며 『결국 통전부 작가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남한 실정을 조작해 글을 쓰곤 했다』고 했다.
그는 『이인모 역시 남한에서 고문(拷問) 받거나 학대(虐待)받은 경험이 없어 4·15문학창작단 소속 작가인 리종률이 리종률 자신의 북한 정치범수용소 경험을 토대로 수기(手記)를 지어내는 일까지 있었다』고 말했다.
親北左翼들은 현재에도 남아있는 장기수의 북한송환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