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데기 같은 게 서울의 상징이라니?

吳세훈 시장은 답해보라! 李承晩과 해치, 어느 것이 더 소중한가?

 이 세상에선 아무리 뒤져도 서울을 상징할 만한 것이 그렇게도 없던가? 건국 60주년을 맞아 李承晩 대통령을 서울의 상징으로 할 생각은 나지 않던가? 해태상을 세울 그 자리에 오늘의 서울을 기초한 건국 대통령 동상을 세우고싶은 충동은 생기지 않던가?
 
우선 아래 조선일보 기사를 읽어보자.


<상상의 동물인 해치가 서울을 대표하는 상징(symbol)이 된다. 또 현재 서울의 슬로건인 '하이 서울(Hi Seoul)'은 '소울 서울(Soul Seoul)' 또는 '소울 오브 서울(Soul of Seoul)' 중 하나로 바뀐다.

상징 선정 작업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1일 '지난 6개월간 시민과 외국인의 의견을 수렴해 해치를 서울의 상징으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서울을 '해치의 도시(The City of Haechi)'로 전 세계에 이미지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6일 시민공청회를 거쳐 해치를 서울 상징으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해치'는 선악을 구별하고 정의를 지킨다는 전설 속의 동물인 '해태'의 원래 이름이다. 시는 내년 6월 완공되는 광화문 광장에 두 개의 해치상을 좌우로 배치하고, 이순신 동상 부근과 코리아나 호텔 옆 공원에 '디지털 해치'를 설치한다. 또 캐릭터를 이용한 관광상품과 문화행사도 계획 중이다.


'문화도시'라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시 슬로건도 혼·영혼이라는 뜻을 지닌 'soul'을 활용해 '소울 서울(혼이 있는 서울)'이나 '소울 오브 서울(서울의 혼)'로 바꾼다.>

해치가 해태라는데, 서울시가 내어놓은 도안을 보니 꼭 번데기 같다. 상상의 동물이 꼭 서울의 상징이 되어야 할 이유가 있는가? 해치와 서울이 무슨 관계인가? 왜 실체가 없는 것이 상징이 되어야 하는가? 한국인의 심금(心琴)을 울리는 나무, 꽃, 동물, 인물들이 많은데 왜 흉물처럼 생긴 가공의 존재를 상징화하는가? 번데기 같은 흉물은 서울시민과 역사에 대한 모독이다.

철부지들이 장난스럽게 내어놓은 아이디어를 오세훈 시장이란 사람이 채택했다는 이야기이다. 이 사람은 전임자가 매입한 徐廷柱 시인의 生家를 방치하고 있다. 우리 곁에 있는 소중한 것도 제대로 가꾸지 못하면서 가공의 세계를 헤매고 다닌다. 해치는 오세훈 시장의 迷夢(미몽)이다.

좋은 우리말이 많은데 왜 서울의 슬로건이 영어인가? 이 나라가 미국의 식민지인가? 이왕 영어를 쓰려면 品格이라도 있어야 할 것 아닌가? Soul Seoul이라니? 아무런 의미가 없는, 아무런 꿈이 없는, 아무런 이상과 감동이 없는 구호이다. 市長이 가공의 동물을 찾아헤매는 정신나간 행동을 하는데 '서울의 魂'이라고? 혼이 나간 사람이 '서울의 魂'을 부르짖는다. 國語실력이 모자라니 이런 웃음꺼리 作名을 한다. 한나라당 소속의 대통령, 국회의원, 시장 군수들은 영어 이전에 자기 나라말을 재교육 받아야겠다.

이 세상에선 아무리 뒤져도 서울을 상징할 만한 것이 그렇게도 없던가? 건국 60주년을 맞아 李承晩 대통령을 서울의 상징으로 할 생각은 나지 않던가? 해태상을 세울 그 자리에 오늘의 서울을 기초한 건국 대통령 동상을 세우고싶은 충동은 생기지 않던가?

反좌파흐름속에서 너무 쉽게 당선된 오세훈 시장은 거의 공짜로 얻은 자리값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인간이 가장 숭고하게 보일 때는 혼신의 힘을 다하여 逆境을 극복할 때이고, 가장 추하게 보이는 것은 고마움을 모르는 오렌지族 같은 인간형이 공짜로 얻은 富와 자유를 의미 없이 남용할 때이다.

吳 시장은 답해보라! 李承晩과 해치, 어느 것이 더 소중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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