知識경제부라고 자칭하는 '無識경제부'

商工部 일을 하면서 왜 지식경제부라고 위장하는가? 商工을 경멸하는 집단은 반드시 경제를 망친다.
'Ministry of Knowledge Economy'라는 이상한 英文작명으로 국제사회에서 한국 정부를 망신시키고 있는 지식경제부는 도대체 뭘 하는 곳인가? 지식경제를 담당한다는 이야기인데, 지식경제란 어떤 경제인가? 출판, IT, 특허를 관장하는가? 그런데 지식경제가 아닌 경제도 있는가? 모든 경제활동에는 지식이 필요하고 지식이 들어 있다. 無識경제는 없다. 지식경제부의 사이트로 들어가서 읽어보고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글이 쓰여져 있었다.

<지식경제부는 산업, 무역, 외국인투자, 에너지, 자원, 기술표준, 우정사업 등에 관한 업무를 담당한다>

옛날의 상공부, 그 後身인 산업자원부의 일을 주로 맡고 있는 부서임을 알았다. 이런 업무와 지식경제부란 명칭은 너무나 동떨어져 있다. 요사이 동사무소를 주민자치센터라고 부르는 것과 같다. 철공소를 지식단련소라고 부르는 것만큼이나 엉터리이다.

李明博 정부는 商工이나 産業, 무역이란 말을 경멸하는 모양이다. 무리를 해서라도 知識이라고 붙여놓아야 대접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商高, 工高란 이름을 모두 없애버린 이들이 理工系를 푸대접한다고 아우성이다. 스스로 理工系를 멸시해놓고 다른 이들한테 존중해달라고 말하는 게 무슨 설득력이 있겠는가?

지식경제부의 英文번역이 엉터리인 이유는 英語실력이 모자라서가 아니고 國語실력이 모자라서이며 國語실력이 모자라는 이유는 이 作名을 한 집단이 정직하지도, 정확하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는 상공, 산업, 무역이란 말에 대하여 일단 부정적이 생각을 갖고 있으며 지식이란 말을 무척 좋아한다고 보여진다. 이게 그 유명한 '이념 없는 실용'의 진면목이다. 양반이 지배하던 조선조의 신분서열이 士農工商이었다. 一流국가를 지향한다는 李明博 정부가 그 심층심리속에 양반의 의식구조, 양반의 가치관을 갖고 있다. 돈벌이하고 물건 만드는 일을 下人이 하는 것, 글과 말로 권세를 부리는 것은 양반이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머리속에서 '지식경제부'란 저주받을 이름이 나오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의 부처 이름에서 살아진 것이 商工, 산업, 무역이다. 경제의 핵심인 商工을 경멸하는 집단이 경제를 살릴 순 없다. 이런 심보를 가진 세력은 반드시 경제를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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