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선 교수 논문, '인간광우병 아니라 다른 질병 분석'
이영완 기자 ywlee@chosun.com
한국인이 유전적으로 인간광우병에 취약하다는 논란의 시발점이 된 한림대 김용선 교수의 논문은 인간광우병과는 다른 질병을 분석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신희섭 신경과학센터장은 8일 오후 KIST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교수의 논문은 인간광우병인 변형 크로이츠펠트야곱병(vCJD)이 아니라 아직 감염경로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산발형 크로이츠펠트야곱병(sCJD)에 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vCJD는 광우병에 걸린 소에서 비롯된 질병으로 주로 영국 20대에서 발병했다. 반면 sCJD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발병하는 질병으로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발병한다.
앞서 MBC PD수첩은 김 교수의 논문을 인용해 vCJD를 일으키는 프리온 단백질 유전자의 특정 부위 유전형이 한국인의 경우 MM형이 94%여서 인간광우병에 취약하다고 보도했다. 영국 인간광우병 환자가 모두 MM형이었다는 것이 그 근거다.
그러나 신 박사에 따르면 김 교수의 논문은 광우병 소와 관련이 없는 sCJD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즉 영국인의 36.8%가 MM유전자형인데 영국인 sCJD환자는 71%이며, 한국인 일반인 529명 대상 분석에서 94.33%가 MM형이고 150명의 한국인 sCJD환자는 100% MM형이란 것.
따라서 김 교수의 논문은 한국인의 유전자형이 인간광우병이 아닌 sCJD에 취약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돼야 한다고 신 박사는 밝혔다. 정부에서도 김 교수의 논문이 인간광우병과 관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신희섭 박사는 “한국인과 유전자가 비슷한 일본인의 경우 김 교수의 논문과 다른 연구결과도 있다”며 “유전자 하나로 질병에 대한 취약성을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KIST 박사, MBC-PD수첩 보도에 의혹 제기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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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5-08, 18: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