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때 숨진 미군병사 2명의 유해가 신원이 확인돼 반세기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유가족들은 포기했던 일이 이뤄졌다며 기쁨을 표시하고 북한에서의 유해발굴 사업이 빨리 재개돼 더 많은 미군 유해가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희망했습니다. 이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방부가 최근 신원을 확인한 미군 유해 2구는 한국 전쟁에 참여했던 로버트 메이슨 상병(Robert Mason)과 조셉 메이어 이등병( Joseph Meyer)입니다.
메이슨 상병과 메이어 이등병은 모두 제 7보병 사단 소속으로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1950년 겨울, 치열했던 장진호 전투 당시 실종됐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북한과 합동 발굴 작업을 통해 장진호 인근에서 모두 11구의 미군 유해를 발굴했으며 이 가운데 2구의 유해가 유전자 감식을 통해 메이슨 상병과 메이어 이등병으로 신원이 확인됐고, 지난 3일 각각 유가족들이 살고 있는 오하이오와 노스 다코다에 안장됐다고 밝혔습니다.
메이어 이등병의 유가족으로 올해 79세인 누나 앨리스 파우치(Alice Pausch)씨는 자유아시아 방송과 통화에서 가족들도 모두 포기하고 있었던 남동생의 유해가 돌아온다는 소식에 매우 놀랐고 이제 남동생이 편안하게 눈을 감을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Alice Pausch: It was overwhelming, just could not believe it. My sister and I gave DNA samples of blood in 1998 ten years ago. Actually I lost my hope because it has already been 50 years past. But they never gave up on it.
엄청난 일이었습니다. 믿을 수가 없었어요. 10년 전에 국방부에 유전자 감식을 위해서 저와 언니의 혈액을 제공한 적이 있었어요 그 때까지만 해도 동생의 유해를 찾을 것이라는 희망은 없었습니다. 이미 반세기가 지난 오래 전 일이었으니까요. 그러나 미국은 참전용사들의 유해를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어요.
파우치 씨는 동생 메이어 이등병이 3녀 1남의 막내로, 운동을 좋아하고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고 집안에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었기 때문에 가족들로부터도 사랑을 독차지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파우치 씨는 자신의 남동생은 행운이 따라줘서 유해가 발굴돼 고향땅에 묻히게 됐지만 아직도 많은 유가족들이 돌아오지 못한 참전 용사들의 소식을 궁금해 하며 현재 중단된 북한에서의 미군 유해 발굴 사업이 하루 빨리 재개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Alice Pausch: It just bring closure to us after wondering for where he was and how he died. But there are a lot more families can’t closure
유해 발굴 사업은 동생이 어디에서 어떻게 죽었는지에 대한 궁금증들을 해결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가족들이 참전용사들의 실종에 대해 종지부를 찍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 1996년부터 2005년 까지 북한과 모두 33차례에 걸쳐 공동 유해발굴작업을 실시해 한국전쟁 당시 사망한 미군 유해 229구를 발굴했고, 지금까지 모두 56구의 신원을 확인해 유가족들에게 전달했습니다. 미국 국방부가 유해 발굴비로 북한에 지불한 돈은 약 2200만 달러에 이릅니다.
미 국방부의 전쟁포로 및 실종자 담당국 래리 그리어실장은 지난 2005년 북한의 핵문제로 북한 내 미군 유해발굴 사업이 중단된 이후 현재까지 북한과 유해발굴사업의 재개를 위한 대화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국戰 美軍유해 2具 반세기 만에 귀향
- 이수경(자유아시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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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5-09, 09: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