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국경경비 강화로 ‘海上탈북’ 늘어나나

올들어 북한제 소형목선 9척 日해안서 발견. 日해상보안청 북경올림픽 기간중 국경경비 강화할 계획.
올해 들어 북한제로 보이는 소형 목선 9척이 일본 해안에서 발견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북한제 소형 목선이 일본 해안으로 계속 유입되고 있는 배경에 대해서 도쿄에서 채명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일본 해안에서 작년 11월 이후 대량 발견된 북한제 소형 목선들이 올해에도 계속 발견되고 있어 그 배경을 둘러싼 궁금증이 더해가고 있습니다.

니가타, 도야마, 이시가와 현을 관할하는 제9관구 해상보안본부에 따르면 한글로 북한의 지명, 어업협동조합 이름이 쓰여진 길이 6-7미터, 폭 2미터, 깊이 70센티 정도의 소형 목선이 올해 들어 이미 9척이나 발견됐습니다. 북한에서 표류해 온 것으로 보이는 소형 목선은 2004년 한 해 동안 발견된 19척이 최고였습니다. 그러나 작년에는 그보다 많은 20척이 발견됐고, 그것도 11월 이후 집중적으로 16척이 발견됐습니다.

또 작년 말 니가타 현 앞 바다로 표류해 온 소형 목선에서 북한군 병사로 보이는 백골 시체가 발견된 바 있고, 올 1월 도야마 현 앞 바다에서도 북한 군복 차림의 백골 시체와 북한제 소형 목선이 발견된 바 있습니다.

해상보안청은 작년 여름 북한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해 소형 목선이 일본 해안으로 흘러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소형 목선들에 사람이 탄 흔적이 없어 공작원 침투나 마약 밀수에 이용됐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탈북자가 소형 목선을 이용해서 탈출해 올 가능성은 있다고 보고 해안의 경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 좋은 예가 작년 5월 27일 청진항을 탈출하여 6월2일 아오모리 현 후카우라 항에 도착한 어부 일가족 4명의 탈북 사건인데요. 일가족 4명이 타고 온 배 역시 길이 7미터, 폭 1.8미터에 불과한 소형 목선이었습니다.

해상보안청은 또 올해 8월에 중국 베이징에서 올림픽이 개최된다는 점을 주시하고 있는데요. 중국이 올림픽 기간 중 국경 경비를 강화할 것이란 정보가 있어 탈북자들이 육상 루트 대신 해상 루트를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해안을 출발한 소형 목선이 일본 해안에 도착하려면 적어도 1주일 정도의 항해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과 항해 기간 중에 불어 닥칠지도 모를 악천후를 어떻게 견디느냐가 해상 루트를 이용한 탈북이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의 갈림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