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력일간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한국 내 반미(反美) 단체들이 주도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WSJ는 12일자 보도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전국적 우려는 이명박 대통령을 수세에 몰리게 하는 한편 한국에서 ‘반미감정’(anti-American sentiment)이 얼마나 효과적인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한국의 주요 도시에서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에 걸쳐 2주째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시위에 수만 명이 참여한 것을 전하며, 최근의 많은 시위들은 한국의 새로운 보수정권에 비판적인 단체의 활동가들에 의해 조직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로 인해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국정 과제에 대한 대통령의 통솔력이 약화될 수 있다”며 “수십 년 간 한국 정치 지도자들은 한국인들이 전반적으로 미국에 우호적이면서도 힘의 불균형을 우려하는 양면적 정서를 보여 온 점을 활용해왔다”고 덧붙였다.
WSJ는 또 2002년 발생한 ‘미선·효순이 사건’을 언급하며 “당시 한국 대선에도 (이 사건이)영향을 미쳤다'면서 '오늘날 미국에 대한 반대를 선동하는 곳은 주로 좌파 단체들로, 이들은 부분적으로는 한미동맹을 깨고 북한과 관계를 강화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WSJ는 지난 5일자 기사에서 “한국 대중은 MBC가 ‘미국인은 미국소고기를 먹지 않으며 대신 호주에서 많은 양의 소고기를 수입한다’는 식으로 보도하기 전까지는 움직이지 않았다”며 “미국에서 생산된 96%의 소고기는 미국인이 먹는다. 햄버거 등에 사용되는 쇠고기 등이 호주와 캐나다에서 수입될 뿐”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원문: But the South Korean public didn't react until a report last week on a national network, MBC-TV, left the impression that Americans don't eat U.S. beef and instead buy large amounts from Australia. However, Americans eat 96% of the beef produced in the U.S., measured by wholesale market value; the rest is exported. The U.S. supplements its demand for beef with imports from Australia and Canada, particularly for ground meat used in hamburgers, U.S. officials say.)
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WSJ "한국 좌파, 反美감정 정치적으로 활용"
- 프리존뉴스(김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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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5-13, 1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