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李대통령은 같은 날 청와대에서 열린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와의 단독회동에서 對北문제에 전향적 입장을 밝히며, 이 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孫대표는 회동에서 『앞으로 남북문제에 있어서는 야당도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李대통령에게 밝혔고, 회동 후 측근들에게 『오늘 얘기가 잘 된 것은 남북문제 하나』라고 언급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앞서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孫대표가 『對北식량 지원 차원을 넘어 「6.15 정상회담」과 「10.4 정상회담」 등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긍정적인 정책을 인정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을 했고, 이에 李대통령은 『우리가 꽉 막힌 게 아니라 새 정부 들어 조정기를 겪고 있는 것이다. 기존의 對北4원칙을 지키면서 일관성 있게 對北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李대통령은 5월14일 미래기획위 위원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도 『사실 내 생각은 매우 진보적』이라며 『대선 때는 여느 후보보다 진보적 성향이 더 강한 후보로 분류되곤 했는데 대통령이 되고 나니 보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며 「진보는 좋은 것」, 「보수는 나쁜 것」이라는 식의 인식을 보여줬다.
[아래는 연합뉴스 기사]
<李대통령 '나는 보수 아니다'>
연합뉴스 기사전송 2008-05-20 19:12
孫대표 '남북문제는 野도 전폭지원'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송수경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와의 첫 단독회동에서 '나는 보수가 아니다'며 대북 문제에 대한 전향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회동에서 두 사람이 미국산 쇠고기 문제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조기비준 등에 대해서는 평행선을 달렸으나 남북문제에 있어서는 긍정적 방향으로 얘기가 잘 됐고, 성과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회동에서 개성공단을 역외 가공지역으로 인정하는 등의 전향적 검토를 제안했고, 이에 이 대통령은 굉장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게 이 관계자의 설명.
손 대표는 회동에서 '앞으로 남북문제에 있어서는 야당도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이 대통령에게 밝힌 데 이어 회동 후 측근들에게 '오늘 얘기가 잘 된 것은 남북문제 하나'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손 대표가 '대북식량 지원 차원을 넘어 `6.15 정상회담'과 `10.4 정상회담' 등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긍정적인 정책을 인정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을 했고, 이에 이 대통령은 '우리가 꽉 막힌 게 아니라 새 정부들어 조정기를 겪고 있는 것이다. 기존의 대북 4원칙을 지키면서 일관성있게 대북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북한문제에 대해 이 정부가 완전히 봉쇄한 것은 아니다'면서 '지금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곧 북한문제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하고 6.15 선언이나 10.4 선언들에 대해 남북합의가 있었고 합의내용중 우리가 무엇을 수행할 수 있고, 무엇을 수행할 수 없는지를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차 영 민주당 대변인이 전했다.
그간 새 정부는 지난 진보정권 10년간 체결된 남북합의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이 대통령은 대북인도적 지원과 관련, '대선 때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에 대한 의지가 있었고 지금도 일관된 입장'이라는 원칙을 거듭 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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