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나는 보수 아니다" 발언, 眞僞 논란

청와대, "그런 말 하지 않았다"
李明博 대통령의 20일 『나는 보수가 아니다』는 발언의 진위(眞僞)가 논란이 되고 있다.

연합뉴스를 비롯해 조선·동아·중앙 등 주요 일간지들은 李대통령이 이날 孫鶴圭 민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對北문제에 전향적 입장을 밝히며, 『나는 보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孫대표는 특히 이날 오후 김광수 충북도의원 후보의 사무실에서 지역 기자들과 한 간담회에서 자신이 『(새 정부가) 부시 정부의 네오콘 같은 자세를 보여 준다』고 말하자, 李대통령은 『나는 보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었다.

그러나 인터넷매체 뉴데일리는 21일 李대통령의 『나는 보수 아니다』 발언은 사실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민주당 이기우 대표 비서실장은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내가 메모한 내용에는 孫대표가 對北문제에 있어서 (李대통령이) 강경론자로 비쳐지고 있다며 개혁적 입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李대통령은 「나는 극우적 발상은 안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돼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도 『확인 결과, 李대통령은 「보수가 아니다」는 말을 쓰지 않았다. 일부 「중도 보수」라고 했다는 표현도 孫대표의 말과 섞여 잘못 전달된 것 같다』며 『극우적인 판단은 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안다』고 밝혔다고 뉴데일리는 덧붙였다.

그러나 청와대는 李대통령의 문제 발언에 대한 공식해명은 하지 않고 있다.

李대통령은 5월14일 미래기획위 위원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도 『사실 내 생각은 매우 진보적』이라며 『대선 때는 여느 후보보다 진보적 성향이 더 강한 후보로 분류되곤 했는데 대통령이 되고 나니 보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