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국회 국민에게 마지막 봉사하라"

서울 청계광장서 '韓美FTA 국회비준 촉구 범국민대회' 열려.
▲ 22일 오후 청계광장에서 열린 한미 FTA 국회비준을 촉구하는 범국민대회. 새물결국민운동중앙회 회원들과 시민들이 손에 피켓과 고무풍선을 들고 행사에 임하고 있다ⓒkonas.net
17대 국회임기가 불과 얼마 남겨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등 정치권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국회 비준을 위해 촉각을 집중시키고 있는 시점에서 보수 시민단체들도 국회 비준촉구 성명 발표와 범국민대회를 개최해 정치권을 압박하고 나섰다.

새물결국민운동중앙회는 22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청계천 청계광장에서 전국 각 시·도 회원과 시민 등 1천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FTA 국회비준 촉구 범국민대회'를 열고 17대 국회에서 반드시 이를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이 날 청계광장에는 수십 개의 만장이 펄럭이고 국회 비준을 촉구하는 농악놀이팀의 풍물공연과 풍선을 하늘높이 날려보냈다.

'17대 국회는 책임지고 처리하라 FTA' '역사가 지켜본다 17대 국회는 책임을 다하라' '어려운 경제난국 한미 FTA로 극복하자' 등의 만장이 바람에 나부끼고 '반대를 위한 반대 즉각 중단하라' '한미 FTA 꼭 해야 합니다' 등의 피켓 등에서 보여지듯 정치권이 새롭게 출범한 현 정부의 발목을 잡지 말 것을 주문했다.

주최측은 '이명박 정부가 성공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반드시 한미 FTA는 통과되어야 한다' 며 '선진 한국 경제를 열망하는 국민의 염원을 받들어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지닌 국회의원은 이 역사적 소명을 다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새물결국민운동중앙회 관계자는 '이제 불과 3개월 여밖에 되지 않는 이명박 정부를 낙태시키려고 국민여론을 호도한 채 어린 학생들까지 촛불집회에 동원하는 사태를 묵과할 수 없다' 며 '국정의 발목을 잡는 상황을 좌시 할 수 없어 전국의 회원들이 뜻을 같이 해 오늘 이 국민대회를 갖게 되었다. 17대 국회는 반드시 한미 FTA를 처리해 국익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한다' 고 행사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이 날 국민대회의 대회장인 김현욱(4선 국회의원) 국제외교안보포럼 이사장은 대회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 등에 한미 FTA 국회비준을 위한 역할을 주문했다.

김현욱 대회장은 김대중·노무현 좌파 정권 10년 동안의 한미동맹 이완과 국론분열 상, 경제와 남북문제 등을 '만신창이' 로 표현하고는 그럼에도 좌파정권을 무너뜨리고 자유민주주의체제로 정체성을 되찾을 수 있었던 것은 애국시민들의 투쟁과 애국심의 결과였다고 목청을 높였다.

김 대회장은 이어 '정권교체를 통해 청와대의 주인만 바뀌면 국가의 국운이 트이고 번영될 줄 알았으나 촛불집회를 통해 그것이 한갓 꿈에 지나지 않은 것을 알게 되었다' 며 '누가 뭐래도 이명박 정부가 건강하고 당당하게 시장경제와 정체성을 지키는 힘있는 정부가 되도록 힘찬 박수로 격려하고 다짐하자' 며 함성과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그는 한미 FTA가 왜 빨리 비준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당위성을 상세하게 언급하고는 '누가 대통령이 되고 어떤 정당이 집권을 해도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해 반드시 한미 FTA는 처리되어야 하는 국제적 협정'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임기 중 가장 그래도 잘했다고 하는 것이 한미 FTA 협상이었다고 말했다.

김 대회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도 촉구했다. '만약 노무현씨가 이 시점에서 기여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오늘 저녁이라도 당장 봉하 마을에서 기자들을 초청해 국회가 한미 FTA 비준 처리를 촉구케 하는 긴급 성명을 발표해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못하다면 용기 없는 사람으로 쉽게 국민으로부터 잊혀지는 존재가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손학규 통일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도 '도지사 시절에 찬성했는데 당리당략에 얽히다 보니 부정하고 거부하고 있는데 의원들을 설득하고 당론을 바꿔 비준 통과가 되도록 호소한다' 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쏟았다. '정치인은 국가를 위해 자기 자신을 던지고 희생하는 용기와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이 있어야 한다. 좋은 자리와 명예를 찾으며 필요할 때만 움직이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한나라당 의원들도 좌우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이 야당의원들을 설득해 마지막 봉사를 다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명박 시대는 성공해야 하며, 가장 능력 있고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는 위대한 시대가 되도록 열심히 밀고 지원해 나가자'는 말로 거듭 한미 FTA 비준 처리를 강력히 촉구했다.

88서울 올림픽 당시 서울시장을 지낸 김용래 전 서울시장도 격려사를 통해 '역사는 10년마다 한번씩 도약과 좌절을 경험하게 된다'며 '금년은 국운융성의 도약대가 될 시점'이라면서 '한미 FTA에는 여도 야도, 진보도 보수도, 세대차이도 있을 수 없다. 오직 국리민복이 있을 따름이다. 주권자인 국민의 국리민복을 정치권이 발목을 잡아당겨서는 안 된다' 고 주장했다.

한편 회원들은 '국가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의 경제 교류가 불가피하다' 며 '17대 국회가 한미 FTA 비준안을 통과시켜 경제를 살리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 고 촉구하며 연주, 서예, 농악, 풍선 날리기 등 각종 퍼포먼스를 보였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