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의 공화당 후보로 나서는 매케인 상원의원은 북한과 조건 없는 대화나 약속을 해서는 안된다며 보다 강한 대북 정책을 천명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매케인 상원의원은 27일 미국 콜로라도 덴버 대학에서 연설하면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완전하고 돌이킬 수 없는, 그리고 검증 가능한 원칙에 따라 폐기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의 후보로 나서는 매케인 후보는 최근 북한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 덴버 대학에서 언급한 완전하고도 검증 가능한 북한 핵의 폐기는 부시 대통령의 초기 북한 정책과 유사한 것으로 앞서 전문가들은 매케인 후보가 당선될 경우 북한 핵문제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매케인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강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McCain: North Korea pursues a nuclear weapons program to the point where, today, the dictator Kim Jong-Il has tested a nuclear weapon, and almost certainly possesses several more nuclear warheads. And it has shared its nuclear and missile know-how with others, including Syria. It is a vital national interest for the North Korean nuclear program to be completely, verifiably and irreversibly ended.
'북한은 핵무기 개발을 추진해 오늘날 독재자 김정일은 이미 핵무기 실험을 했을 뿐 아니라 몇 개(several)의 핵탄두를 더 가지고 있다는 것이 거의 확실한 사실입니다. 또 북한은 시리아를 포함한 다른 나라들과 핵과 미사일 관련 기술을 공유해 왔습니다. 북한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도록 끝내는 것은 미국 안보에 있어 극히 중요합니다.'
매케인 의원은 덴버 대학에서의 연설 전에는 한발 더 나아가서 김정일 위원장을 독재자로 정의하면서 이런 독재자와 조건 없는 협상은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매케인 후보는 자신의 부통령 후보로도 언론들이 거론하고 있는 리버만 상원의원과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우익신문인 월스트리트 저널에 ‘미국의 아시아 정책 쇄신’이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하면서 미국은 북한의 독재자와 조건 없는 협상을 약속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매케인 의원은 특히 국제범죄와 연루된 기업과 비밀 핵무기 프로그램, 또 대규모 정치범 수용소의 운영 책임을 맡고 있는 독재자와 미국이 조건 없는 협상을 약속함에 따라 미국과 동맹국 사이의 신뢰가 훼손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과의 94년 제네바 핵합의를 이끌어 냈던 미국의 갈루치 전 차관보는 매케인 의원의 기본 입장은 북한을 신뢰할 수 있는 협상 상대로 여길 수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Gallucci: 만일 매케인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북한과 협상한다는 것 자체에 대해 매우 회의적인 입장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매케인 후보는 대북제재를 통해 북한을 더욱 고립시키는 방향으로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선호할 것으로 보이고 어떤 상황에서는 군사적 대응까지 불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매케인 의원의 강경한 대북 정책에 비해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유력시 되는 오바마 상원의원은 북한과의 대화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의 미국 대선전에서도 북한을 어떻게 다루느냐는 문제를 놓고 공화당의 매케인 후보와 민주당의 오바마 후보가 신경전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 한반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독재자와 조건 없는 협상은 안된다”
- 양성원(자유아시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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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5-28, 06: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