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마약이 대량으로 중국에 유입되면서 중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단둥시 공안기관과 연계가 있는 소식통은 북한산 마약의 밀반입 통로로 유명한 국경 도시들에는 북한산 얼음(아이스)을 막기 위한 '마약타격대'가 조직되어 색출에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일 중국 요녕성 심양시 중급인민법원이 마약을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북한 무역일꾼에게 징역 15년에, 개인재산 5만 위안을 몰수한 것도 올림픽을 앞둔 중국이 북한 마약을 얼마나 경계하고 있는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중국은 속지주의(屬地主義) 원칙에 따라 외국인이 자국 내에서 발생한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국내법을 적용시켜 처벌하고 있습니다. 중국 형법은 50g 이상의 마약을 밀반입하거나 거래한 경우, 최고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습니다.
한때 영국과 아편전쟁 때문에 근대화 발전에 큰 오점을 남긴 중국은 마약이 단기적으로는 올림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장기적으로 사회병폐의 주된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약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바짝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강 하나를 사이에 둔 북한은 마약 사용이 이미 전 사회적 범위로 확대되어 치유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번졌습니다. 북한에서 마약을 쓰는 계층은 간부로부터 시작해 보안서, 보위부 권력기관원들과 일반 주민에까지 전 방위적으로 확대되었습니다.
함경북도 무산이 고향인 한 탈북 여성은 “지금은 노동당 간부들과 보안원들까지 얼음을 피운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모여앉아 얼음을 흡입하고, 운전수도 차를 몰고 가다 졸리면 차를 세우고 얼음을 빨아야 잠이 오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마약은 북한 주민들의 종심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먹을 것이 없는 나라에서 무슨 마약을 하느냐고 의아해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북한 주민들은 마약을 고생을 잊게 하는 진정제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10년 넘게 계속된 온갖 고생으로부터 모든 걸 잊고 싶은 마음에서 알코올보다 더 강력한 진정제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10대의 학생들조차 감기가 오면 먹는‘만병통치약’이라고 말할 정도이니, 어린이나 어른까지 모두 마약중독자라는 평가가 나올 만합니다. 북한에서 마약이 누구나 쉽게 얻을 있게 노출된 것도 중독을 불러오는 원인이 됩니다.
지금 세계적으로 마약을 조직적으로 생산하는 나라는 북한밖에 없습니다.
자강도와 양강도 등 무인지경에 광활하게 펼쳐진 아편 밭은 국제사회가 북한을 불량국가로 분류한 이유를 분명히 느낄 수 있습니다.
국가적으로 외화벌이를 목적으로 일명‘백도라지’이름으로 재배된 아편은 제조과정에서 개인들 손에 쉽게 들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북한에서 생산된 얼음은 내부에서 1kg에 3000달러에 거래되고, 국경지역에서는 1만 달러까지 거래되고 있어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에게는 한번 해볼 만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북한은 체제유지를 위해‘고난의 행군’을 강행했고, 지금은 최악의 식량난을 버텨가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사람들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완전히 변해버렸습니다. 장기간 고생 속에 사람들은 현실의 고통을 잊기 위해 마약과 알코올에 찌들어가고 있습니다. 북한체제는 간간히 유지되고 있지만,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사람들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앞으로 남북한이 통일이 되더라도 큰 우환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中은 마약과의 전쟁, 北은 마약으로 신음
- 정영(자유아시아방송)
-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2008-06-04, 09: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