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亂動의 해방구' 속에 선 '자유의 여신상'

'이 세상의 보배' 같은 李世珍이 진짜 촛불이다. 진실의 촛불이 결국 거짓의 촛불을 끌 것이다!
촛불반대 1인시위를 계속하는 한양대학교 4학년 李世珍씨는 모범적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육군에 입대하여 전방에서 근무하고 제대했다. 학교 수업을 빼먹지 않고 시위를 한다. 학교에선 장애학생의 휠체어를 밀어준다. 그의 부모도 걱정은 하지만 아들의 義擧를 밀어준다.

온순한 성격의 소유자인 그는 탈북시인 장진성씨가 품에 안고 두만강을 건넌 詩集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를 읽고서 촛불시위 반대를 결단했다고 한다. 이 詩를 읽으면 자동적으로 생기는 감정-김정일 정권에 대한 분노와 북한동포에 대한 동정과 조국에 대한 감사-이 촛불시위대에 대한 감정으로 옮겨간 듯하다. '德은 외롭지 않다'는 말이 있듯이 연일 李世珍씨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첫날 시위 때 경찰이 그를 택시에 태워 귀가시켰던 상황보다 많이 나아졌다. 李씨의 결정적 순간이 있었다. 그는 택시를 타고 가다가 중간에서 내려 다시 시위현장으로 돌아와 밤늦게까지 서 있었다. 만약 이때 李씨가 풀이 죽어 1인시위를 포기했더라면 광화문 일대는 그야말로 촛불조차 없는 암흑, 그것도 백주의 암흑천지로 버려졌을 것이다.

李明博 대통령이 李世珍씨 용기의 10분의 1만 있었더라도 광화문의 無法천지화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李世珍이란 이름은 글자 그대로 '이 세상의 보배' 같은 존재가 되었다. 내 사무실에서 내려다 보면 멀리서 李씨가 늘 30~40명의 사람들 속에 서 있는 모습이 가물 가물 보인다.

거짓과 선동이 판치는 '난동의 해방구' 속에서 '자유의 여신상'처럼 빛난다. 역시 애국은 행동이다! 李世珍씨가 진짜 촛불, 즉 진실의 촛불이다. 진실의 촛불이 결국은 거짓의 촛불을 끌 것이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