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계산: 한국인이 수천만년을 살아도 볼 수 없는 것은?

미국산 쇠고기 먹고 인간광우병에 걸린 사람이다. 그 확률은 100京분의 2이다. 京은 兆의 만배이다.
풀꽃향기라는 필명을 가진 의사가 조갑제닷컴에 올린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한국인이 인간광우병에 걸릴 확률 계산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의 주장을 정리하면 이렇다.

1. 영국의 경우: 영국의 모든 인구가 1980년대초부터 1996년까지 광우병 소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었다. 1996년 이후 광우병 때문에 殺처분된 소는 18만4000마리이고, 그 이전까지 영국인들 뱃속에 들어가 사라진 광우병 소 숫자는 대략 40만 마리로 추정되고 있다.1990년대 중반 영국 인구가 5500만명 정도 된다. 이중 현재까지 인간광우병에 걸린 것으로 밝혀진 사람은 163명이다. 혹 아직 잠복기인 잠재 환자가 있을지도 모르니 200명으로 치자. 그렇다면 인간광우병에 걸린 확률은 200/55000000 = 0.00000364, 즉 대략 0.00036% 정도이다. 이건 10년간 5500만명이 광우병소 40만 마리를 먹었을 때의 확률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변형 프리온에 장기간 노출되더라도 種間 장벽 때문에 감염 확률은 꽤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미국산 소: 현재까지 미국산 소가 광우병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진 사례는 없다. 과거 미국에서 광우병소가 두 마리 생긴 것으로 알려졌고 이 때문에 우리나라도 미국소를 수입금지했다. 그 이후 유전자 검사 결과 두 마리 모두 캐나다産 소로 밝혀졌다. 2004년 기준으로 미국 USDA는 20만543마리의 소를 표본 조사했다. 이것은 95% 신뢰 수준에서 100만 마리당 한 마리의 광우병소가 생겨도 탐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조사법이다.
최근에는 국제과학자문위원회와 하버드 대학교 부설 위험분석센터의 지원 아래 기준을 더 강화하여 통계적, 지리학적 모델링을 통해 26만8,000마리를 표본 조사한다고 한다. 이는 99% 신뢰수준에서 1,000만 마리당 한 마리가 광우병에 걸렸다 하더라도 찾아낼 수 있다고 한다.

3. 위험물질 제거: 하버드大의 조슈아 코헨 박사에 따르면 30개월 이상된 소에서 SRM을 제거할 경우 광우병 위험 물질은 11/3800(0.0028947368)으로 떨어진다고 한다.

4. 미국산 쇠고기 수입: 미국에서 1년에 도축되는 소가 3500만 마리 가량 되며, 여기서 1200만톤의 고기가 나온다. 2003년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21만8100톤을 수입했다. 따라서 연간 수입되는 미국소의 두수는 61만 마리로 계산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250만 마리의 소가 소비된다.


이런 거짓말이 통하는 한국은 文明국가인가?



이상의 수치를 근거로 한국인이 인간광우병에 걸릴 확률을 계산한다. 우선 한 해에 광우병에 걸린 미국産 소가 한 마리씩 수입될 경우를 가정한다. 지난 10년간 미국産 소가 한 마리도 광우병에 걸리지 않았음을 감안할 때 이는 엄청나게 높게 잡은 수치이다.

1. 연간 한 마리의 광우병 소가 계속 수입된다고 할 때 한국인이 광우병에 걸릴 확률은 0.00000364 / 40,000 = 0.00000000009091.
즉 0.00000000909091%이다. 1000억분의 9이다. 한국인 100억 명중 한 명이 걸린다는 이야기이다. 한국인은 약5000만 명이다. 200년만에 한 명씩 걸린다는 뜻이다.

2. 실제로는 이 한 마리의 광우병 소가 미국내 검역과정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 광우병에 걸린 미국 소 한 마리가 검역을 통과할 확률은 0.00001%이다.

3. 30개월 이상된 소에서 SRM을 제거했을 때 광우병 위험 물질은 0.28947368%로 줄어든다.

*이런 조건을 대입하면 한국이 2003년처럼 미국소를 무제한 수입할 경우 한국인이 광우병에 걸릴 확률은,

0.00000000009091 X 0.0000001 X 0.00289474 = 0.000000000000000000002631578947

확률로 환산하면 0.000000000000000000263157894737%가 된다. 100京분의 2이다. 1京은 兆의 만배이다. 한국인 5000만 명이 수천만 년을 살아가도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광우병에 걸린 사람을 한 사람도 보기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된다. 30개월 이상의 소를 미국내에서는 햄버거용으로 사용한다. 햄버거를 즐겨 먹는 미국 2억명 및 在美동포 200만명 중 인간광우병 발생은 단 한 사람도 없다.
풀꽃향기氏는 '100京 분의 1의 확률은 벼락 맞아 죽을 확률보다 몇백만 배 낮은 확률임에도 나라를 이렇게 혼란에 빠뜨리는 자들은 엄중한 역사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거의 절대적으로' 안전한 미국産 소를 '한국인들이 걸리기 쉬운 위험물질'이라고 선동하여 이런 혼란을 부른 MBC, 이런 날조를 효과적으로 반박하지 못하고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李明博 정부, 이런 과장에 넘어가 거리로 몰려 나온 국회의원들, 날조된 정보를 어린 학생들에게 심어주는 패륜적 교사들, 이런 선동-난동세력에 눌려 대한민국의 심장부를 매일 밤 깽판세력에게 넘겨주고 물대포도 쏘지 못하는 경찰, 이것이 2008년 대한민국의 자화상이다. 심각하게 말하면 백주의 암흑이고 국제적 기준에선 희대의 코미디이다. 대한민국이 문명국가로 살아가기 위해서라도 근 두 달간 이런 깽판을 연출한 KBS, MBC, 좌익조직을 법적으로, 여론적으로, 과학적으로, 합리적으로 응징해야 한다.

李明博 정부가 당하는 이유는 이런 과학적 진실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힘이 없어서가 아니라 용기가 없어서. 진실을 지켜내지 못하니 正義도, 자유도 날아가고 있다. 대통령이 거짓에 항복하는 나라에서는 하나님이 나서도 안 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소통의 문제' 같은 말장난에 빠지지 말고 이런 자료를 가지고 국민들 앞에 나아가서 10시간이라도 토론을 하여 잘못된 생각을 돌려놓아야 한다. 이런 국민 설득이 개각보다 더 중요하다. 과학과 진실과 헌법에 대통령 편인데 무엇이 두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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