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미국 경찰관이 권총을 빼 들 때

한국경찰도 법질서 확립을 위해 당당하게 권총을 뺄 수 있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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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경찰관이 권총을 곧장 빼들더니


83년도 일이었다.

가족들과 낚시를 갔다 오는데

두살짜리 딸이 소피가 마렵다고 하기에

35마일 존에서 그냥 밟아 오는데

경찰 순찰차와 마주치고 말았다.



그냥 지나치나 보다 했는데

다음 신호등에서 대기중에

백미러를 보니 어느새

꽁무니에 따라붙더니

파란불 받자마자 빤짝빤짝.



커브만 돌면 바로 집인데

꼼짝없이 붙잡혀

면허증과 등록증을 내놓고

기다리는데 생애 첫 딱지라서

사정을 해보자 하고

본네트에 티켓을 받혀 놓고 끊는

백인 경관에게 다가갔더니



빨리 운전석으로 돌아가서

얌전히 있으라는데

한국식으로 설레발치자

곧장 권총을 뽑더니

즉각 안 돌아가면

쏜다는 것이 아닌가.



부리나케 자리로 돌아와

얌전하게 기다렸다가

티켓을 받았더니

10마일 이상 초과라

재판을 받아야 했다.



지정된 날 재판소에 가서

여자 판사에게

사정을 말했더니

정상을 참작해서

최저 기본료 30불만 내라고 했다.



지금도 간간히

부부싸움이나

화풀이 난동을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관이

총이나 칼을 내려 놓으라는 지시를 무시하고

한국식으로 죽여봐라 하고 버티다가

총탄세례를 받고 숨지는 교포나 방문객의

안타까운 소식을 들을 때마다

그때 일이 생각난다.



한국 경찰도

미국경찰 못지않은 위상을 정립하여

법질서 확립을 위해

당당하게 권총을 뺄 수 있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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