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문제가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을 방문할 경우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도 있어 고민중”
다음달로 예정된 부시 미국 대통령의 한국방문이 유동적이라는 미국측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변창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시 대통령은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일본에서 선진7개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8개국, 즉 G-8 정상회담을 가진 뒤 한국을 방문한다는 계획입니다. 부시 대통령의 방한은 지난 4월 이명박 한국 대통령의 방미에 따른 답방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로 한국민들이 대규모 촛불시위를 벌이고, 反美 감정까지 번지면서 부시 대통령의 답방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보도가 서울에서 나온 뒤 워싱턴 외교가에서도 그럴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정통한 외교 전문가는 “현재 미국측은 부시 대통령이 예정된 방한을 취소할 경우 한국내 촛불 시위에 굴복한다는 인상을 줄 우려가 있지만, 미국산 쇠고기 문제가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을 방문할 경우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도 있어 고민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부시 대통령은 이번에 방한중 이명박 대통령과 범세계적인 차원에서의 한미 두나라 동맹강화에 관한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지만, 부시의 답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같은 계획도 무산될 전망이라고 이 외교전문가는 밝혔습니다.
이 외교전문가는 이어 부시 대통령의 방한 취소 가능성에 대해서 미국측 인사들을 접촉한 결과 “대통령의 해외일정을 사전에 알려주는 것 자체가 기술적으로 보안에 저촉된다는 말만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들은 미국 정부가 당분간 촛불 시위 등 한국내 여론 추이를 살피면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에 관한 한미 추가협상 결과를 지켜본 뒤 부시의 방한문제와 관련해 최종 입장을 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 핵심 외교소식통은 “현재 한미추가 협상과 관련해 최상의 상황은 30개월 이상의 미국산 쇠고기가 한국에 수입되지 않도록 미국 민간업계끼리 협정을 맺고, 미국 정부가 이를 서면으로 승인해주는 것이지만, 이 작업이 순조롭지 않으면 부시 대통령의 방한은 '위태로울'(endangered)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한미국 부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에번스 리비어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도 한미 추가협상이 부시 대통령의 방한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vans Revere: Well, I think if there is a good productive outcome of this, I think the mood in Seoul, the mood in Korea will improve, and if that happens, it makes the atmosphere for President Bush's visit all the better.
이번 추가협상에서 좋은 생산적 결과가 나오고 한국내 분위기가 개선된다면, 부시의 방한 분위기도 그만큼 좋아질 것으로 본다. 스탠퍼드대 아태문제연구소 댄 스나이더 부소장은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부시 방한에 앞서 한미 양측이 서로 체면을 살릴 수 있는 해법이라고 말합니다.
Dan Sneider: I can see that going is not a great idea, but I also see that cancelling trip at this point is not a very good idea. There is no easy answer here, the best answer is find solution to the beef issue that is dramatic enough to ease the tension before he goes.
이 시점에서 방한하는 것이 그다지 좋은 구상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취소하는 것은 더욱 더 좋은 구상은 아니다. 이 문제에 대한 쉬운 답은 없지만, 부시가 방한하기 전 뭔가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극적인 쇠고기 해법이 최선의 해결책이라 본다.
스나이더 부소장은 특히 부시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면서 쇠고기 문제를 이유로 이웃 동맹국인 한국 방문을 취소한다는 것은 명분이 약하다고 지적하고, 아직은 방한까지는 시간이 있는 만큼 현실적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음달로 예정된 부시 미국 대통령의 한국방문이 유동적이라는 미국측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변창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시 대통령은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일본에서 선진7개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8개국, 즉 G-8 정상회담을 가진 뒤 한국을 방문한다는 계획입니다. 부시 대통령의 방한은 지난 4월 이명박 한국 대통령의 방미에 따른 답방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로 한국민들이 대규모 촛불시위를 벌이고, 反美 감정까지 번지면서 부시 대통령의 답방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보도가 서울에서 나온 뒤 워싱턴 외교가에서도 그럴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정통한 외교 전문가는 “현재 미국측은 부시 대통령이 예정된 방한을 취소할 경우 한국내 촛불 시위에 굴복한다는 인상을 줄 우려가 있지만, 미국산 쇠고기 문제가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을 방문할 경우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도 있어 고민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부시 대통령은 이번에 방한중 이명박 대통령과 범세계적인 차원에서의 한미 두나라 동맹강화에 관한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지만, 부시의 답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같은 계획도 무산될 전망이라고 이 외교전문가는 밝혔습니다.
이 외교전문가는 이어 부시 대통령의 방한 취소 가능성에 대해서 미국측 인사들을 접촉한 결과 “대통령의 해외일정을 사전에 알려주는 것 자체가 기술적으로 보안에 저촉된다는 말만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들은 미국 정부가 당분간 촛불 시위 등 한국내 여론 추이를 살피면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에 관한 한미 추가협상 결과를 지켜본 뒤 부시의 방한문제와 관련해 최종 입장을 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 핵심 외교소식통은 “현재 한미추가 협상과 관련해 최상의 상황은 30개월 이상의 미국산 쇠고기가 한국에 수입되지 않도록 미국 민간업계끼리 협정을 맺고, 미국 정부가 이를 서면으로 승인해주는 것이지만, 이 작업이 순조롭지 않으면 부시 대통령의 방한은 '위태로울'(endangered)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한미국 부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에번스 리비어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도 한미 추가협상이 부시 대통령의 방한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vans Revere: Well, I think if there is a good productive outcome of this, I think the mood in Seoul, the mood in Korea will improve, and if that happens, it makes the atmosphere for President Bush's visit all the better.
이번 추가협상에서 좋은 생산적 결과가 나오고 한국내 분위기가 개선된다면, 부시의 방한 분위기도 그만큼 좋아질 것으로 본다. 스탠퍼드대 아태문제연구소 댄 스나이더 부소장은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부시 방한에 앞서 한미 양측이 서로 체면을 살릴 수 있는 해법이라고 말합니다.
Dan Sneider: I can see that going is not a great idea, but I also see that cancelling trip at this point is not a very good idea. There is no easy answer here, the best answer is find solution to the beef issue that is dramatic enough to ease the tension before he goes.
이 시점에서 방한하는 것이 그다지 좋은 구상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취소하는 것은 더욱 더 좋은 구상은 아니다. 이 문제에 대한 쉬운 답은 없지만, 부시가 방한하기 전 뭔가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극적인 쇠고기 해법이 최선의 해결책이라 본다.
스나이더 부소장은 특히 부시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면서 쇠고기 문제를 이유로 이웃 동맹국인 한국 방문을 취소한다는 것은 명분이 약하다고 지적하고, 아직은 방한까지는 시간이 있는 만큼 현실적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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