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문제는 한국인이 전세계에서 가장 광우병에 걸리기 쉬운 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 정병훈 박사 (한림대 일송생명과학 연구소) : '한국인이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섭취했을 때 광우병에 걸릴 위험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인간에게 존재하는 정상 프리온 유전자는 3가지 종류인데, 지금까지 확인된 180여명의 인간 광우병 환자는 모두 MM 유전자형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한국인의 94% 가 바로 MM 형 유전자를 갖고 있습니다.
38% 인 영국사람, 50% 인 미국사람 보다 두배 세배 광우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 정병훈 박사 (한림대 일송생명과학 연구소) : '한국인은 MM형이 높기 때문에 한국인끼리 결혼했을때 자식들은 광우병에 취약한 유전자를 갖고 태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인간 광우병에 걸린 사람이 거의 없다며 위험을 과소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과학적 무지에서 비롯된 잘못된 생각입니다
현재의 의학기술로는 죽어서 뇌를 부검해봐야 광우병에 걸렸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간에게 없던 병이 생긴 것 자체가 대재앙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 우희종 교수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 '에이즈만 해도 1980년대 시작된 병이 지금까지 4천만명 이상을 사망시켰거든요. 처음에는 서너명으로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생물학적 질병의 위험성인데요.'
● 정해관 교수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 '일정 시점에 이르렀을 때 환자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고 천문학적인 피해를 볼 수 있는 것이죠.'
MBC 뉴스 신재원입니다. >
위의 보도 내용은 거의가 근거가 없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한국인이 MM형 유전자를 많이 갖고 있다는 것과 인간광우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것 사이엔 아무런 상관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아래 자료 참조). 그럼에도 MBC 뉴스 데스크는 <큰 문제는 한국인이 전세계에서 가장 광우병에 걸리기 쉬운 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한국인의 94%가 바로 MM형 유전자를 갖고 있습니다. 38% 인 영국사람, 50% 인 미국사람 보다 두배 세배 광우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한국인은 MM형이 높기 때문에 한국인끼리 결혼했을때 자식들은 광우병에 취약한 유전자를 갖고 태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정병훈 인터뷰)라고 여러 차례 단정했다.
이런 논란의 시발점이 된 한림대 김용선 교수의 논문은 나중에 알고보니
인간광우병이 아닌 다른 질병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임이 확인되었다.
김용선 교수도 지난 5월9일 인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유전자가 질병 발생의 중요한 한 요인이지만 유전자 하나만으로 인간 광우병에 잘 걸린다고 단정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런 일문일답이 있었다.
<―유전자뿐만 아니라 인종 간 차이로 광우병 발생 위험이 달라질 수 있나?
'일반적으로 그렇다. 하지만 인간 광우병 환자 수(207명)가 전 세계적으로 워낙 적기 때문에 그럴지 아직 정확히 모른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논문을 보면, 광우병에 안 걸리게 하는 유전자형(코돈 219)은 한국인이 백인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와 있다(한국인은 8%, 백인은 0%).
'맞다. 그래서 모든 걸 종합적으로 판단해야지 하나의 유전자만 갖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조선닷컴)
요약하면 MBC가 단정한 것과는 달리 한국인이 인간광우병에 취약한 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주장을 한 자료를 제시한 학자가 없다. MBC 뉴스데스크와 PD 수첩이 단정의 근거로 삼은 김용선씨의 논문은 인간광우병과 관련된 조사가 아니었고, 본인도 관련성을 부인했으며, 인간광우병의 발병을 억제하는 유전자형은 한국인이 백인보다 훨씬 많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MBC 뉴스데스크는 완전한 오보를 한 셈이다. 이 오보에 대해서 MBC는 사과, 정정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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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닷컴 5월8일자 기사
김용선 교수 논문, '인간광우병 아니라 다른 질병 분석'
이영완 기자 ywlee@chosun.com
한국인이 유전적으로 인간광우병에 취약하다는 논란의 시발점이 된 한림대 김용선 교수의 논문은 인간광우병과는 다른 질병을 분석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신희섭 신경과학센터장은 8일 오후 KIST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교수의 논문은 인간광우병인 변형 크로이츠펠트야곱병(vCJD)이 아니라 아직 감염경로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산발형 크로이츠펠트야곱병(sCJD)에 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vCJD는 광우병에 걸린 소에서 비롯된 질병으로 주로 영국 20대에서 발병했다. 반면 sCJD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발병하는 질병으로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발병한다.
앞서 MBC PD수첩은 김 교수의 논문을 인용해 vCJD를 일으키는 프리온 단백질 유전자의 특정 부위 유전형이 한국인의 경우 MM형이 94%여서 인간광우병에 취약하다고 보도했다. 영국 인간광우병 환자가 모두 MM형이었다는 것이 그 근거다.
그러나 신 박사에 따르면 김 교수의 논문은 광우병 소와 관련이 없는 sCJD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즉 영국인의 36.8%가 MM유전자형인데 영국인 sCJD환자는 71%이며, 한국인 일반인 529명 대상 분석에서 94.33%가 MM형이고 150명의 한국인 sCJD환자는 100% MM형이란 것.
따라서 김 교수의 논문은 한국인의 유전자형이 인간광우병이 아닌 sCJD에 취약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돼야 한다고 신 박사는 밝혔다. 정부에서도 김 교수의 논문이 인간광우병과 관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신희섭 박사는 “한국인과 유전자가 비슷한 일본인의 경우 김 교수의 논문과 다른 연구결과도 있다”며 “유전자 하나로 질병에 대한 취약성을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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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6일 동아닷컴 기사
“김용선 교수, M/M형-인간광우병 연관성 기술 안해”
질병관리본부, 김 교수팀 논문 공개
한국인이 광우병에 취약한 유전자형을 갖고 있다는 연구논문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진 한림대 의대 김용선 교수팀이 정작 발표논문에서 인간광우병으로 불리는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과 인간광우병을 일으키는 프리온 단백질 유전자형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기술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보건당국으로부터 나왔다.
김 교수팀의 관련 논문이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 재개로 촉발된 광우병 불안의 소용돌이속에서 한국인이 광우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논거로 급부상하자 보건당국이 긴급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004년 5월 `저널 오브 휴먼 제네틱스'에 실린한림대 의대 일송생명과학연구소 김 교수팀의 논문제목은 우리말로는 `한국인에서의프리온 단백질 유전자(PRNP)의 다형성'이다. 영문제목으로는 `Polymorphisms of theprion protein gene (PRNP) in a Korean population'이다.
학술지의 319쪽부터 324쪽까지 실려있는, 6페이지 밖에 안 되는 비교적 짧은 논문이다.
논문의 제1저자는 이 연구소의 연구원인 정병훈씨, 제2저자는 남재환씨, 제3저자는 이윤정씨 등이며, 김 교수는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영문으로 작성된 이 논문의 요약본을 우리말로 옮긴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논문 요약본은 '인간의 프리온 단백질 유전자(PRNP)는 프리온 질환에 있어서 인간의 `민감성(susceptibility)'과 관련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말로 시작하고 있다.
연구팀은 건강한 한국인 529명을 대상으로 프리온 단백질 유전자 다형성을 조사했다. 당시까지 프리온 단백질 유전자형 분석은 유럽 인구 집단과 아시아에서는 일본인 집단에 대해서만 이뤄졌을 뿐 한국인 집단 대상의 프리온 유전자형 분석은 처음이었다.
조사결과, 프리온 단백질 염기서열 129번에서 유전자형 빈도는 94.33%가 메티오닌-메티오닌형(M/M형), 5.48%는 메티오닌-발린형(M/V형), 0.19%는 발린-발린형(V/V형)으로 나타났다. 또 프리온 단백질 염기서열 219번에서 유전자형 빈도는 92.06%가글루탐산-글루탐산형(G/G), 7.94%는 글루탐산-라이신형(G/L형), 0%는 라이신-라이신형(L/L) 등으로 조사됐다.
메티오닌과 발린, 그리고 글루탐산과 라이신은 아미노산의 일종이다.
지금까지 발생한 인간광우병 환자는 거의 100% M/M형이었다. 실제로 지난 2004년 영국에서 인간광우병 환자 124명의 프리온 단백질 유전자를 조사한 결과, 모두 129번째 아미노산(단백질의 구성단위) 자리에 부계와 모계에서 각각 메티오닌을 받은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M/M형의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광우병에 전염된 쇠고기를 섭취할 경우 인간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따라서 M/M형이 많은한국인의 경우 인간광우병에 취약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팀 관계자는 '김 교수팀의 논문를 살펴보면, 프리온 단백질 염기서열 129번에서 메티오닌-메티오닌(MM)형의 빈도가 한국인에서 높다는 내용은 있으나 이는 일본인과 같은 수준이며 특히 MM형과 인간광우병인 vCJD의연관성을 언급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김 교수팀의 논문 주제는 M/M형과 인간광우병의 상관관계를 규명한 것이 아니라는 게 질병관리본부의 주장이다.
다만 김 교수팀은 프리온 단백질 염기서열 219번에서 글루탐산-글루탐산(G/G)유전자형 빈도와 글루탐산 대립유전자의 빈도는 일본인에서보다 한국인에서 유의하게 더 높았다는 점은 들어 한국인이 일본인보다 산발성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에 더민감할 지도 모른다는 점을 제안했다.
그러나 논문 요약본에서 연구팀은 '(129번을 포함한) 유전자 다양성이 산발성 CJD와 인간광우병의 취약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고 명시했다.
이는 해당 논문의 주제가 한국인의 인간광우병에 대한 취약성을 다룬 것은 아니지만 논문 저자들은 129번 유전자의 다형성(polymorphism)이 인간광우병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학계의 일반적인 견해로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연구팀은 이 논문을 발표한 1년 7개월 뒤인 2005년 10월에 또 다른 학술지`뉴로제네틱스' 온라인판에 인간광우병과 유사한 산발성 CJD에 걸린 한국인 환자 150명의 프리온 유전자를 조사한 결과, 역시 129번 아미노산이 모두 메티오닌-메티오닌형이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또 한번 눈길을 끌었었다.
(서울=연합뉴스)
*5월9일자 조선닷컴 기사
'유전자 하나만으로 광우병 걸린다 단정 못해'
'한국인 94% M/M형 유전자' 논문 냈던 김용선 교수
'전세계 환자수 워낙 적어 더 많은 연구 필요
내 논문을 둘러싼 찬반 논란에 당혹스럽다'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doctor@chosun.com
9일 오후 1시 한국인이 유전적으로‘인간광우병’에 취약하다는 논란의 시발점이 된 논문을 냈던 한림대 김용선 교수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이날 공항에서 김 교수는“유전자 하나만으로 인간광우병에 잘 걸린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인이 유전적으로 '인간 광우병'에 취약하다는 논란의 시발점이 된 논문을 냈던 한림대 김용선(金龍善·55) 교수가 논란이 일어난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논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달 핀란드로 출국했다 9일 오후 1시 귀국한 김 교수는 인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유전자가 질병 발생의 중요한 한 요인이지만 유전자 하나만으로 인간 광우병에 잘 걸린다고 단정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MBC PD수첩은 2004년 5월 '저널 오브 휴먼 제네틱스'에 실린 김 교수의 논문을 인용해 '인간 광우병'인 변형 크로이츠펠트 야코프병(vCJD)을 일으키는 프리온 단백질의 특정 부위 유전자형이 한국인의 경우 M/M형이 94%여서 영국인이나 미국인에 비해 인간 광우병에 취약하다고 보도했다. 영국인 인간 광우병 환자가 한 명을 빼곤 모두 M/M형이었다는 것이 그 근거였다.
항간에는 김 교수가 도피성 출국을 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있다고 하자, 김 교수는 '무슨 소리냐. 이미 5개월 전부터 국제 교류 때문에 일정이 잡혀 있었다'며 '귀국도 예정대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 교수와의 일문일답.
―유전자뿐만 아니라 인종 간 차이로 광우병 발생 위험이 달라질 수 있나?
'일반적으로 그렇다. 하지만 인간 광우병 환자 수(207명)가 전 세계적으로 워낙 적기 때문에 그럴지 아직 정확히 모른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논문을 보면, 광우병에 안 걸리게 하는 유전자형(코돈 219)은 한국인이 백인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와 있다(한국인은 8%, 백인은 0%).
'맞다. 그래서 모든 걸 종합적으로 판단해야지 하나의 유전자만 갖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
―김 교수팀의 논문은 어느 나라나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크로이츠펠트 야코프병(sCJD)을 대상으로 한 연구이기 때문에 인간 광우병(vCJD)과 직접 연관이 없다는 주장도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광우병 환자가 없으니까 sCJD로 연구할 수밖에 없다. 둘다 프리온이 병을 일으키는 것 아니냐(병이 발생하는 원인은 같다는 의미로 답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김 교수의 논문이 반대 근거가 되고,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논문이 과장됐다고 하는 등 정치적 입장에 따라 논문 가치가 달라지고 있다.
'그것 때문에 곤란해 죽겠다.'(재차 질문에도 더 이상의 답변을 하지 않음)
―논문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 표명을 할 의향이 있는가?
'생각해보고 있다. 조만간 결정하겠다.'
―시중에는 라면 스프만 먹어도 광우병에 걸릴 수 있다는 말이 떠돈다.
'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다.'
―미국산 쇠고기라도 특정위험물질(SRM)을 제거하면 안전한가?
'지금 여기서 단정적으로 답변하기 곤란한 질문이다.'
―미국산 스테이크를 먹나?
'그렇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