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은 이제 프로그램을 내려야 할 때'

광우병 선동에 화난 시청자들 PD수첩 ‘폭격’시청자 의견글 4000여 개 게재…“정정보도하라”요구.
취재원의 인터뷰 내용을 엉뚱하게 자막처리하고 다우너 소를 광우병소로 둔갑시키는 등 선동적 방송을 일삼은 MBC PD수첩의 보도에 대해 시청자들이 철퇴를 가하고 있다.

PD수첩이 인간 광우병 사례로 거론했던 미국 여성 아레사 빈슨씨의 사인(死因)이 인간 광우병과는 관련 없다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발표가 알려지자 18일에만(오후 4시 현재) 4000개가 넘는 시청자들의 항의글이 게재되는 등 PD수첩 홈페이지 시청자 의견란은 몸살을 앓고 있다.

시청자들은 지난 4월29일자 PD수첩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보도의 편향성에 대한 비판과 함께 아직 사과방송을 하지 않고 있는 MBC를 정면 겨냥했다.

이택균씨는 “어제 방송 잘보았습니다. 역시 마지막 성역다운 방송을 하시더군요. 4월 광우병 방송에서 미국 아레사 빈슨씨가 광우병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지 광우병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좀 웃기지 않습니까? 자기들 방송을 자기들이 부인하다니”라고 조롱한 후 “가능성이 그냥 있다와 가능성이 크다가 얼마나 어감이 다른지 잘아시죠?”라고 비판했다.

황수일씨는 “시기를 놓치면 그 때는 더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정정보도 내시고 對국민 사과 하세요. 하찮은 말장난으로 책임을 벗어나려 하지 마세요. 국민들이 그렇게 어리석지 않습니다”라고 촉구했다.

또 정지은씨는 “PD수첩은 정당성을 잃어버렸습니다”라는 글에서 “피디수첩과 비슷한 KBS의 이영돈의 소비자 고발을 보라. 전세계의 광우병 관련 석학들에게 일일이 메일로 설문을 보내 그 사실 결과를 국민에게 알렸다. 그런데 어떠했는가? 피디수첩이 방영된 이후 국민들은 피디수첩의 내용을 그대로 믿어버렸다. 자신들이 오역하고 판단미스한 부분의 정정방송은 계획에 없다고 하였다. 과연 사실의 진실성을 최우선에 두고 방송한다는 피디수첩이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것이 옳다고 보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상원씨는 “PD수첩의 오만방자함 더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명백한 거짓 보도, 의도적인 거짓 보도, 나라를 이러한 혼란으로 몰고간 PD수첩은 이제 프로그램을 내려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일갈했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은 여전히 MBC 보도에 신뢰를 표하며, 정권의 언론통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전순옥씨는 “이명박의 언론통제 언론 장악, 민주주의의 심각한 도전을 보면서 정말 우울해졌습니다. 부디 PD수첩만큼은 아니 MBC만큼은 그런 부당하고 불순한 세력에 굴하지 말고 꿋꿋하게 바른언론의 길을 가주세요. 우리 서민들도 힘을 보태겠습니다”라고 MBC를 응원했다.

프리존뉴스 엄병길 기자 (bkeom@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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