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활동 못하게 하려는 것"

"촛불시위대, 경찰의 제지에도 주먹질·발길질"
▲ 지난 21일 촛불시위 반대집회에 참가했다 촛불시위대로부터 집단폭행 당한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가, 24일 오전 엄기영 MBC 사장의 집 앞에서 MBC의 광우병 관련 보도를 규탄하는 1인시위를 하고 있다. © Konas.net

MBC PD수첩의 광우병 관련 보도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엄기영 MBC 사장의 자택 앞에서 광우병 관련 보도에 대한 엄 사장의 사죄를 촉구하는 1인시위가 열렸다.

 

보수단체 라이트코리아 봉태홍 대표와 시민들은 24일 아침부터 정오까지, 엄 사장이 거주하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아파트 앞에서 이같은 내용의 1인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PD수첩의 광우병 보도로 인해 촛불시위 등 사회적 혼란이 가중됐다며, 엄 사장은 여기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 발밑에는 '거짓의 촛불을 끄자' 책자를 깔았다. 이는 행인들에게 배포됐다. © Konas.net
▲ 책자에 담긴 내용. © Konas.net

 

1인시위는 엄 사장의 출근시간에 맞춰 아침 7시 30분부터 시작됐으나, 이날 엄 사장은 이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일찍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 대한 이 지역 주민들과 행인들의 반응은 비교적 호의적이었다. MBC나 PD수첩 보다는 촛불시위에 대한 반감 때문인 것으로 보였다.

 

▲ 행인들에게 책자를 배포하고 있다. © Konas.net
▲ 주민(오른쪽)에게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 © Konas.net

한편 이날 1인시위를 주도한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는, 주말인 지난 21일 촛불시위대로부터 집단구타를 당했다. 그는 이날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시위 반대집회(관련기사 참조)에 참석했다가 이같은 봉변을 당했다.

 

그는 당시 얼굴을 맞지 않으려고 고개를 계속 숙인 상태에서 맞아 외견상으로는 아무렇지 않아 보이지만, 머리가 뜯겨지고 온 몸에 타박상을 입은 상태다. 또 신고 있던 구두와 디지털카메라를 분실하는 등의 손해도 봤다.

 

경찰의 도움으로 수천명의 시위대로부터 간신히 탈출한 그는, 이후 경찰에 피해사실을 접수했다. 이와함께 자신을 오히려 ‘노인 폭행범’으로 보도한 오마이뉴스와, 인터넷공간에 ‘봉태홍 노인폭행 동영상’을 유포한 네티즌에 대해서는 법적대응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군중들에게 둘러싸여 위협을 느껴 자리를 피한 것인데, (시위대가) 사람을 때리고 도망간 것으로 뒤집어 씌웠다”며, 오마이뉴스가 “사실확인도 제대로 안하고 ‘소설’을 썼다”고 분개했다.

실제로 인터넷공간에 떠도는 봉 대표가 노인을 폭행했다는 제목의 동영상에도, 제목과는 달리 봉 대표가 폭행하는 장면은 등장하지 않고 봉 대표가 시위대에게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만 나온다. 그나마 화면도 새까맣게 편집, 무슨 내용인지 제대로 알아볼 수 없도록 해놓았다.

 

봉 대표는 “촛불시위 참가자들이 순수한 시민이라면 경찰의 제지에도 주먹질·발길질을 할 수 없다”며 “특수집단에 소속되지 않고서는 그러한 집단폭력을 행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촛불시위대 등)의 목적은 나를 폭행범으로 몰아 자신들의 폭력을 합리화 하고 보수단체를 망신줘 활동을 못하게 하기 위함”이라며, 자신에 이어 박찬성(북핵저지시민연대 대표) 반핵반김국민협의회 운영위원장까지 촛불시위대에게 폭행(23일)당했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봉 대표는 이후 박 대표를 문병했다.

 

봉 대표와 달리 얼굴을 직접 가격(‘눈’만 집중적으로 공격했다고 함) 당한 박 대표는 이날 눈 수술을 받았으나, 정상적 시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 우려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 측 역시, 주요 언론들이 촛불시위대의 말만 듣고 자신들을 피해자가 아닌 ‘폭행범’으로 몰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례로는 ▶피켓으로 밀기만 한 시위여성이 각목으로 폭행당했다고 억지를 썼다 ▶행사차량에 늘 준비되어 있는 집회용품(피켓용 막대기, 깃봉 등)을 폭력시위 준비용으로 매도했다는 점 등을 들었다.

 

특히 시위대가 차량에 온갖 낙서를 해놓았다고 분개하기도 했다.(Konas.net)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