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서울 강남 도곡동 삼성의료원에서 택시를 타고 강북으로 오는 車中에서 합승한 50대 남자와 대화를 나눴다. 이 분은 몇 週 전 촛불집회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내 친구가 민노총 조합원인데 연락이 왔어요. 꼭 나와달라고. 청계천으로 갔지요. 막걸리도 마시고 놀다가 돌아왔습니다.'
-가두 시위는 안했어요?
'거기서 동생뻘 되는 경찰관을 만났습니다. 나를 택시에 태워서 집으로 데려다 주었어요. 다시는 나오지 말라고.'
-촛불문화제라고 하던데?
'문화제라고요? 개도 웃겠네. 온통 욕설 바다이던데. 인간의 탈을 쓰고 어떻게 자기 나라 대통령에 대해서 그렇게 심한 욕을 할 수 있는 건지...'
그는 '거짓말쟁이와 욕쟁이들이 설치고, 아기들 데리고 나온 여자들 때문에 도저히 있을 수 없어 골목으로 피해버렸다'고 했다.
-집회 참여를 권유했던 친구는 연락이 안 오나요?
'그 친구도 안 나갈 겁니다. 맨 정신으로 돌아왔으니까.'
촛불집회 참여자의 고백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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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6-27, 23: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