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각탑 폭파보다는 냉각된 경제에 더 관심"

남한 시민들 세 사람 중 두 명은 시청하지 않아, 일자리 찾기와 장사 잘 되는 것에 더 관심.
오늘 북한에 영변 핵 시설 냉각탑 폭파가 있었지만 남한 국민들은 3사람 중 2명은 텔레비전을 보지 않을 정도로 냉각탑 폭파에 무심했습니다. 북한 핵문제에 대한 피곤함과 함께 남한의 경제사정이 악화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영변 원자로 냉각탑 폭파는 한반도 시간으로 오후 5시 5분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고, 남한 방송들은 저녁 뉴스시간에 미국 CNN 방송을 통해 중계된 냉각탑 폭파 화면을 방송했습니다. 그러나 자유 아시아 방송이 전화로 접촉한 남한 시민 3사람 중 2명은 시청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시청하지 않았다고 답한 사람들은 북한의 냉각탑 폭파를 볼 정도로 한가하지 않으며 지금 남한 국민들에게 중요한 것은 경제라고 답했습니다.

그 경제 문제 중 무엇이 가장 중요하냐고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들은 일자리 찾는 것과 장사가 잘 되는 것이라고 답해서 남한 경제가 악화된 상황이 남북문제에 대한 무관심을 불러왔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30대 직장인: 오늘 9시 뉴스를 안 봐서….잘 모르겠는데요. 다른 뉴스들이 많아서 그렇게 크게 사람들이 신경쓰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보기에는 중요한 일이기는 한 것 같은데 지금 한국 경제문제도 있고, 광우병 문제도 있고. 사람들에게는 6자 회담 지지부진하게 한참이나 해서 얻은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부로 와 닿는 것이 실제적으로 없으니까.

20대 대학생: 뉴스는 못 봤습니다. 신문에서 잠깐 얼핏 본 것 같네요. 대학생들은 인턴하고 취업준비 하느라고 학원 다니느라고 그런 이슈에는 별로 관심을 안 갖고 있는 것 같아요.

50대 자영업자:지금은 소고기 문제로 인해서 장사도 안 되고 저도 별로 관심이 없었어요. 오늘 보니까 쇠고기 너무 쇠고기 문제로 시끄러워도 북한 냉각탑에 대해서는 말이 없어요. 저는 신문을 많이 보는데 쇠고기 문제, 경제 살리자 문제가 많지… 냉각탑 문제는 조그만 기사로 나왔던데요. 크게 생각하지 않아요. 우리 나라에서는…

남한 언론들은 이번 냉각탑 폭파가 남한 경제에 도움을 줄 것인가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지만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한 서울의 증권회사 투자담당자는 남북 관계, 그 중에서도 북한의 동향이 남한의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는 시기는 이미 지났으며 북한이 핵실험을 했거나 휴전선에서 총격전이 벌어져도 남한의 주식시장은 이에 대해 별다르게 반응하지 않는 추세가 올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지금 남한 경제는 남북 관계의 영향을 받을 만큼 그 규모가 작지 않기 때문에 영변 냉각탑 폭파가 주식 시장이나 남한 경제의 활성화에 영향을 줄 수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증권회사 담당자: 지금 그걸로 (냉각탑 폭파) 인해서 우리나라 증시가 오르고 빠지고 그럴 것 같지는 않아요. 지금 현재 주식 상황에선 그럴 것 같아요. 올해 들어와서 (남북관계가) 별로 안 좋았잖아요. 그걸로 인해서 증시가 나빠졌거나 그렇지는 않았어요. 북한과의 기류로 증시가 빠지지는 않았어요.

오늘 자유아시아방송이 접촉한 남한 시민들은 지난 이틀 동안 북한의 핵 신고와 영변 냉각탑 폭파가 방송이나 신문에서 주요 뉴스로 다뤄졌지만 자신들이 본 것은 주로 경제 기사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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