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월 연방제를 결이한 '민족민주전선 일꾼대회' 모습
광우병대책회의를 주도하는 오종렬, 한상렬, 정광훈, 강기갑, 천영세 등은 모두 전국연합, 민중연대, 통일연대 출신이다. 이들 단체는 국가보안법철폐-주한미군철수-연방제통일을 주창해왔고, 대중조직인 민노당, 민노총, 전교조 등도 같은 노선을 걷고 있다.
전국연합, 민중연대, 통일연대 관계자들은 2001년 9월22일~23일 충북괴산 보람원수련원에서 소위 「민족민주전선 일꾼대회」를 가졌다. 당시 결의는 「군자산의 약속」으로 불리는 소위 「연방제 결의」였다.
이들은「군자산의 약속」에서 『6·15공동선언 이후 정세는 「조국통일의 대사변기」로 규정할 수 있다』며 『향후 10년을 전후해 자주적 민주정부가 수립됨으로써 연방통일조국을 완성할 수 있는 승리의 길이 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연방통일조국 건설이 『남한 내 「민족민주전선역량」의 反帝투쟁이 북한의 「사회주의혁명역량」이 승리의 기선을 잡은 反帝전선에 가세(加勢)·결집(結集)하는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라 하여 사실상 북한 주도 통일을 결의했다.
이를 위해 『미국의 군사적 지배 뿐 아니라 사상적 예속, 정치적 지배, 경제적 수탈, 문화적 침탈을 반대·배격하여 親美예속체제 전반을 청산할 것』과 『민족민주전선이 親美예속세력을 제거(除去)하고 자주적 민주정부(自主的 民主政府)를 수립할 것』등을 주장한다.
대한민국에 대한 전면 부정(否定)이요 완전한 모욕(侮辱)이었다.
당시 회합에서 오종렬은『외세와 사대매국 세력의 가혹한 착취와 극악한 파쇼통치 속에서 민족의 존엄과 정기는 무참히 파괴되고 민중의 삶은 철저히 유린당하였다』며『자주적 민주정부를 수립하고 연방통일조국을 실현하는 힘은 우리 위대한 민중들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국가와 헌법을 뒤집고 북한의 사회주의 혁명역량에 가세(加勢)·결집(結集)하겠다는 저들은 남은 4년 6개월 내내 변란(變亂)의 기회를 노릴 것이다. 촛불이 꺼질 만하면 다시 붙이고, 수그러들 만하면 또 다시 모여들 것이다.
경제가 나빠질수록 난동은 격화될 것이다. 「보수정권 아래서 먹고살기 어려워졌다」는 것만큼 선동의 호재(好材)가 어디 있겠는가?
내년으로 예상되는 개헌(改憲) 정국까지 쉴 새 없이 밀어붙일 것이다. 경제조항의 사회화(社會化)와 함께 영토조항 삭제, 통일조항 개정 등 통민당과 함께 좌파적 이슈를 들고 나올 것이다.
2012년 대선 무렵이면 「군자산의 약속」이 10년을 넘는 시점이다. 80만 회원·60억 예산·500명 상근자를 가진 「민노총」. 9만 회원·220억 예산·130명 상근자를 가진 「전교조」. 7만 진성당원을 가진 「민노당」, 100명은 넘을 전업(專業)혁명가들이 자주적 민주정부를 달성키 위해 필사적 싸움에 나설 것이다. 여기에 汎좌파 정치세력도 철없이 편승할 게 분명하다.
남은 4년6개월은 대한민국이 북한해방과 자유통일, 일류국가로 무한전진(無限前進)하느냐, GDP 50위의 페루·100위의 쿠바로 몰락하느냐의 갈림길이다. 한나라당과 이명박을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조국은 또 다시 우리의 피와 땀과 눈물을 요구한다.
불만에 차 촛불을 든 국민도 택(擇)해야 한다. 썩어빠진 것 같은 자본주의냐? 아니면 이미 망(亡)해버린 사회주의냐? 한강의 기적을 만든 대한민국이냐? 아니면 300만을 굶겨 죽인 북한이냐? 왼쪽이냐, 오른쪽이냐. 몰락이냐, 발전이냐. 공멸이냐, 공생이냐를.
<「군자산의 약속」 : 2001년 9월22~23일 충북 괴산군 보람원수련원에서 열린 「민족민주전선일꾼전진대회」자료집 중>
『식민지 지배질서가 온존하고 있는 우리사회에서 전 민중의 전면적인 항쟁은 미국의 식민지배와 분단장벽을 허물고 자주와 민주, 통일의 새 세상을 안아올 수 있는 지름길이다』
『민족민주전선이 자주, 민주, 통일의 기치 아래 전민중적 항쟁으로 승리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자기의 정당을 가짐으로써 정치적 대안세력으로 다가가야 한다』『자주적 민주정부가 수립되고 연방통일조국이 건설되는 그 순간 조국 한반도를 적신 우리들의 피와 땀을 되새기며 뜨겁게 손잡고 승리의 만세를 목청껏 부르자』
『전국민중연대는 각계각층 민중들의 생존권 투쟁을 반미자주화투쟁으로 안내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역에서의 연대연합을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전국민중연대를 강화하여 각계각층 민중을 반미자주화투쟁으로 안내하자』『전국민중연대를 강화하는 사업은 광범위한 민족민주전선 건설사업에서 중요하게 밀고 나가야 할 사업이다』
『통일연대를 중심으로 통일민주세력의 광범위한 연대연합을 실현하자』『통일연대는 광범위한 통일세력의 연대연합을 비상히 확대하고 조국통일의 기치아래 묶어 세움으로써 광범위한 민족민주전선 건설의 정치적 조직적 기초를 만드는 데서 매우 중요한 의의가 있다』『통일연대를 더욱 확대강화하여 민족민주전선의 폭을 비약적 확장해야 한다』
『민족통일기구는 자주적 민주정부가 수립되기 이전까지 제한된 범위 안에서 조국통일과업을 수행하게 될 것이며, 자주적 민주정부가 수립되면 그 정부는 정치권, 외교권, 군사권을 통합하여 마침내 연방통일정부를 수립하는 과업을 완수하게 될 것이다』
『민족민주전선은 자주적 민주정부를 수립하는 부동의 전략목표를 실현하기 위하여 투쟁하여야 한다』『자주적 민주정부를 수립하려면 남이 미국의 제국주의적 지배·수탈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 남이 미국의 제국주의적 지배·수탈구조에서 벗어나는 지름길은 민중생존권 투쟁에 집중되어 있는 대중투쟁의 동력을 반미자주화운동으로 승화·발전시키는 것이다.』
『민족민주전선의 반미자주화운동은 미국의 군사적 지배 뿐 아니라 미국에 대한 사상적 예속, 미국의 정치적 지배, 경제적 수탈, 문화적 침탈을 반대·배격하여 친미예속체제 전반을 완전히 청산하는 총체적인 대중투쟁으로 전개되어야 한다.』
『주한미군이 철수된다고 해도 미국에 대한 사상적 예속, 미국의 정치적 지배, 경제적 수탈, 문화적 침탈은 철군과 함께 저절로 청산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민족민주전선의 반미자주화운동은 정치·경제적 분야에서의 투쟁, 사상·문화적 분야에서의 투쟁으로 다양하게 전개되어야 한다. 반미노동조합운동, 반미농민회운동을 중심으로 하여 반미청년학생운동, 반미여성운동, 반미문예운동이 생겨나면서 반미자주화운동의 거센 기운이 남 전역에 넘처나야 한다』
『자주적 민주정부를 수립하려면 국가보안법체제를 타파하고 친미예속세력을 제거해야 한다』『친미예속세력은 주한미군이 단계적으로 철수되는 과정이 시작되면 자신을 유지·보존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할 것이다』『민족민주전선이 친미예속세력을 제압하는 투쟁에서 정치적 타격을 집중해야 할 지점은 국가보안법 체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