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발견된 미국 유해 한 구의 신원이 확인돼 58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와 실종자 담당국은 지난 93년 북한 지역에서 발견된 미군 유해 중 한 구의 신원을 확인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신원이 확인된 미군 유해가 뉴욕에 거주했던 스티븐 루카스(Steven Lucas) 상병이라고 밝히고 유족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습니다. 스티븐 루카스 상병의 유해는 지난 1990년부터 94년까지 북한이 일방적으로 발굴해 미국에 보낸 208구 유해 가운데 하나로 확인됐습니다.
루카스 상병은 6.25 전쟁이 발발한 지난 1950년 11월, 제 31 보병연대 포병 중대로 배치돼 함경남도 장진호 전투에 참전했습니다. 당시 중공군의 거센 공격으로 치열한 전투를 벌이던 중 1950년 11월30일 실종됐었습니다.
북한은 지난 1993년 루카스 상병이 실종됐던 함경남도 장진군 갈전리 지역에서 유해 발굴 작업을 벌였고, 여기서 발견된 유해 몇 구를 미국에 보냈습니다.
미국 하와이에 위치한 전쟁포로와 실종자 확인 사령부는 치아 등 유해를 일일이 유족들의 치아와 대조하면서 15년 여간의 노력 끝에 루카스 상병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이로써 올 들어 한반도에서 발견된 유해 중 신원이 확인된 미군 유해는 모두 12구로 늘었습니다.
국방부 산하 전쟁 포로 및 실종자 담당국의 래리 그리어 공보실장입니다.
Larry Greer: We have hundreds of Americans remains still to be identified and we committee to continuing our working in South Korea to recover Korean War remains of Americans because it is obligation we have to do for American soldiers and his family.
아직도 수천 구의 미군 유해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남한에서 한국전 미군 전사자 유해 발굴 작업을 계속 할 겁니다. 이것이 우리가 미국의 군인들과 그의 가족에 대한 책임이자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58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루카스 상병은 오는 7월11일 미국 워싱턴의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미국 의회는 10일, 전쟁포로와 실종군인의 생사확인과 유해 발굴 송환 노력과 관련한 청문회를 개최합니다. 지난 1997년 이후 11년 만입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1996년부터 2005년까지 북한 지역에서 미군 유해 발굴 작업을 벌였으나 이 발굴 작업이 북한의 핵 문제로 중단됐다는 점에서 최근 북핵 사태 진전과 북미관계 정상화 조짐에 따라 다시 북한에서 미군 유해 발굴 작업이 시작될지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美軍 유해 58년 만에 가족 품으로
- 노정민(자유아시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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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7-10, 08:40











